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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보조견 안내 캠페인 1호점 '옥천식당'에서 찍은 단체사진 |
“'장애인 보조견'을 환영합니다!!”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은종군)은 대전동구·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갑재), 중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철민 대전제일교회 목사)와 협력해 11월 13일 대전시 중앙시장 일대에서 '장애인 보조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역사회에 알리고,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 등에서 출입을 거부당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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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보조견 안내 캠페인 2호점 '점진신협'에서 찍은 단체사진 |
이번 캠페인은 중앙시장 내 식당, 카페, 점포, 지역금융 등을 중심으로 '장애인 보조견을 환영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배포·부착하고, 안내 자료를 전달해 보조견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장애인 보조견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장애인 보조견은 청각장애인·지체장애인 보조견과 치료 도우미견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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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보조견 안내 캠페인 3호점 'MG새마을금고 대전역지점'에서 찍은 단체사진 |
지난 4월 대전의 한 식당에서 청각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청각장애인이 출입을 거부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에 장애인 보조견 표시증 등을 제시하는 등 보조견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식당 관계자들은 "청각장애인 안내견이 어디 있냐", "애완견을 데려와서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니냐” 등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하며 청각장애인의 출입을 막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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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보조견 안내 캠페인 진행과정 |
청각장애인 보조견은 다양한 소리를 감지해 신체 접촉을 통해 보호자에게 알리고, 소리의 발생 위치로 안내하는 특별한 훈련을 받은 보조견이다. 경보음, 초인종, 전화벨, 아기 울음 등 일상 속 다양한 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안전과 자립 생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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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보조견 안내 캠페인 진행과정 |
장애인 안내견 거부 사례는 청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도 빈번하게 우리 지역사회 곳곳에서 겪고 있는 문제이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권리 침해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에 함께 뜻을 모았다. 특히 지역 내 다수의 식당과 카페는 자발적으로 ‘장애인 보조견을 환영합니다’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장애인과 보조견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문화 조성에 동참했다.
김철민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중앙동은 여섯 개의 전통시장이 밀집한 대전의 대표 지역으로, 민관이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 며 "앞으로 이 캠페인이 동구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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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보조견 안내 캠페인 진행과정 |
이갑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동장은 "이번 캠페인을 기회로 많은 점포들이 보조견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서로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호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팀장은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며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보조견이 차별받지 않는 마을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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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보조견 안내 캠페인 스티커와 홍보지 |
은종군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관장은 “저희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은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 내년부터는 대전 동구와 대전시 전역으로 '장애인 보조견을 환영합니다'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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