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공형 모델 성과…사업 확대 추진 속도

  • 충청
  • 충북

단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공형 모델 성과…사업 확대 추진 속도

농번기 중소농 인력 수급 문제 해결 전망
라오스와 MOU 체결…2026년 60명 근로자 도입 계획

  • 승인 2025-11-17 06:1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육 사진
김문든 단양군수가 ‘외국인 계절근로자’교육에서 격려 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이 올해 시범 도입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번기 인력난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며 지역 농업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농의 경우 계절근로자를 자체적으로 고용하기 어려워 일손 부족이 반복됐지만, 공공형 모델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양군은 올해 북단양농협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8명을 투입해 시범 사업을 운영했다. 시범에 참여한 농가들은 적기 작업이 가능해졌다는 점과 작업 효율이 향상됐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군은 공동숙소 임차료와 산재보험료의 50%을 지원해 농가 부담을 낮췄고, 이 과정에서 노동력 안정 확보와 생산비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 1) 지난 라오스와의 계절근로자 협약식
단양군는 지난 8월 라오스와의 ‘계절근로자’도입 협약식을 체결 했다.
시범 운영과 병행해 단양군은 외국인 근로자 공급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지난 8월 5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2026년에는 라오스 근로자 60명이 단양군으로 입국해 최대 8개월간 합법적으로 근무하게 된다.

근로자의 출국·귀국 인솔과 상시 모니터링은 라오스 노동부가 직접 맡으며, 최저임금 이상 보장과 이탈 방지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된다.

내년부터는 제도 확대를 위한 추진 체계도 강화된다.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이 운영 주체로 참여하고, 단양농협·북단양농협·단양소백농협 등 3개 농협과 함께 운영협의체를 꾸려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해 안에 농협별로 1곳씩, 총 3개소의 근로자 숙소를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사업 안내와 접수를 진행한 뒤 5월에는 라오스에서 온 근로자 60명을 배정한다. 이들은 공공형 30명, 농가형 30명으로 나뉘어 지역 농가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시범 운영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지역 농협과의 협력, 라오스와의 국제 협업 등을 기반으로 중소농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향후 시범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확대를 추진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경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3. 영천, '신성일기념관 개관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4.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5.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1. 천안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합동점검·단속 및 캠페인
  2. 삼성디스플레이, 취약가정에 1억5천만원 후원
  3. 아산시 음봉어울림도서관, '시선 너머의 이야기' 전시
  4. 천안법원,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에 '징역형'
  5. 천안법원, 지인 간 법적소송에서 위증한 혐의 50대 남성 무죄

헤드라인 뉴스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사상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정부는 신속한 시스템 복구에 나서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이번 사태가 대전 등 충청권에 가져온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지역 공공 자산인 국정자원 이전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공공기관이 특정 지역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다.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선 지역의 공공기관을 지키고 새로운 인프라를 유치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중도일보는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시리즈를 통해..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세율을 포함한 한미 간의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양국의 안보 협상도 문서 형태로 공식화됐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올 예정이던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면서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이 8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대전시의 명확한 추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교도소 과밀화와 시설 노후 문제는 이미 한계를 넘었지만, 이전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이며 후적지 개발 계획 역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도시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2)은 "대전교도소는 수용률이 142.9%에 달해 전국 평균(122.1%)을 크게 웃돌고, 노후 시설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선 권고까지 받..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