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신월초 아이들 "김장 체험학습하며 나눔실천했어요"

4학년 학생 204명 참여…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김장 진행

공주신월초가 27일 4학년 학생 204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나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학생들 가정에 배부됐고, 일부는 지역의 이웃을 위해 전달됐다. (공주신월초등학교 제공)

공주신월초등학교(교장 윤복자)는 27일 4학년 학생 204명이 참여한 가운데 '따뜻한 겨울 보내기 김장나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교 텃밭정원 운영과 농촌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를 배우고 협동과 나눔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지난 9월 학교 텃밭에 배추 모종을 직접 심고 가꾸며 수확 과정까지 경험했으며, 김치를 만드는 재료와 전통 발효 음식에 대한 사전 학습도 미리 진행했다. 체험 당일에는 배추에 양념 속을 넣어 김치를 담그는 과정에 참여했으며,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재료 준비와 버무리기 과정에 함께해 안전한 체험이 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담근 김치는 학생들이 가정에서 나눌 수 있도록 배부됐으며, 일부는 학교와 MOU를 체결한 기관을 통해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됐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은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니 재미있었고 가족과 함께 먹을 생각에 기대된다"며 "어르신들도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복자 교장은 "김장 체험학습은 전통 식문화를 배우는 교육적 의미와 동시에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따뜻한 마음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