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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평가 결과 (자료=교육부 제공) |
교육부는 27일 전국 국립대와 국립대학법인(39개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의 교원 임용과 의사결정에서 성별 다양성 확대 등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했다.
일반대 Ⅰ(13개교·교원 500명 이상), 일반대 Ⅱ(15개교·교원 500명 미만), 교육대·교원대(11개교)로 분류해 점검했다.
그 결과, 충청권은 일반대 Ⅰ 가운데 충남대가, 일반대 Ⅱ 중에선 국립한밭대가 C등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평가에서 충남대는 전년(B등급)보다 등급이 하락했고, 국립한밭대는 전년에 이어 최하위 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다.
보통인 B등급은 일반대 I에서 충북대와 공주대, 일반대 Ⅱ에선 한국교통대가 받았다. 충북대는 전년도에 C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한 단계 올라왔다.
교대 가운데는 공주교대만 유일하게 우수등급인 A등급을 달성했다. 한국교원대는 B등급, 청주 교대는 C등급을 받았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는 국립대학 교원의 여성 비율이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관련 법의 2025년 목표 비율 21.4%보다 0.8%p 초과한 22.2%로 조사 됐다. 이는 목표치를 1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전체 성별로 보면, 전임교원 성비는 여성 22.2%, 남성 77.8%였다. 신임교원 성비는 여성 28%, 남성 72%다.
주목할 점은 많은 학과와 학부들이 교원 임용 과정에서 성별 다양성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대Ⅰ과 일반대Ⅱ 유형 가운데 전임교원이 4인 이상인 '성별 다양성 부재 학과·학부(574개)' 중 신임교원 임용이 이루어진 곳은 총 205개였다.
이중 16.6%인 34개(여성 부재 33개, 남성 부재 1개) 학과에서 이례적인 사례가 나타났다. 여성 교원이 없던 물리학과, 건설시스템공학과 등에서 여성 교원을, 남성 교원이 없던 간호학과에서 남성 교원을 임용한 것이다.
다만 아직 주요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구성 변화는 정체 상태다. 주요 위원회의 성별 비율은 여성 22.6%, 남성 77.4%로 조사됐다. 주요 보직자의 성별 비율은 여성 13.7%, 남성 86.3%였다.
한편 교육부의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는 2030년까지 대학 내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된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올해 양성평등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제주대, 목포대, 경인교육대 등 3개교에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평가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성민 기획조정실장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평등한 대학 문화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국립대학이 책무성을 가지고 대학의 양성평등 정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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