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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 및 입주물량 추이. 사진=부동산R114 |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입주를 준비 중인 오피스텔은 1만 1762실로, 2010년(7482실)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역대 최대 공급이 이뤄졌던 2019년(11만 549실)과 비교하면 10.6%에 불과하다.
이 같은 공급 감소는 2023년 건설경기 침체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오피스텔 분양이 전년(2만 7926실) 대비 4분의 1 수준인 6605실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이 2만 8795실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오피스텔 공급 위축 현상은 단기간 내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청권 내년 입주 물량은 대전 660실, 충남 396실, 충북 130실 등 1186실이다. 세종은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2월 서구 용문동 '대전 에테르 스위첸'이 60실 규모로 입주할 계획이며, 서구 탄방동 '힐스테이트 둔산'이 600실 규모로 9월에 입주를 준비 중이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는 'e편한세상 시티 천안아산역'이 5월 396실 규모로 입주를 준비 중이며, 충북 청주시 송절동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8월 130실 규모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은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에 맞물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2024년부터 이어진 오피스텔 관련 규제 완화 흐름과 올해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긍정 분위기 전환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신축 공급 절벽과 수급 불균형까지 겹치면서 오피스텔 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지방은 대출 등 아파트 규제 영향이 크지 않은 만큼, 오피스텔 시장이 활성화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아파트에 비해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아파트의 대체제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방보다는 수도권 규제지역 내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똘똘한 오피스텔'을 찾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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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전국 주요 입주예정 오피스텔. 사진=부동산R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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