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 사용량 3분의 1 감소…정읍 배 농가 스마트 방제 경쟁력 강화

  • 전국
  • 광주/호남

약제 사용량 3분의 1 감소…정읍 배 농가 스마트 방제 경쟁력 강화

스마트방제시스템 활용 과수 생력화(노동력 절감) 체계 구축사업 현장평가회

  • 승인 2025-12-15 11:35
  • 신문게재 2025-12-16 5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정읍 배 농가, 스마트 방제로 경쟁력 높인다
정읍시가 최근 025년 스마트방제시스템 활용 과수 생력화 체계 구축사업 현장평가회를 진행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스마트 방제 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열고, 실제 농가 적용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

15일 정읍시에 따르면 이날 정읍시 배 시범사업장에서 열린 '2025년 스마트방제시스템 활용 과수 생력화(노동력 절감) 체계 구축사업 현장평가회'에는 배 재배 농가와 과수 연구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당면 영농 기술과 신기술의 실제 적용 효과를 확인하려는 농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사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력화' 모델을 제시하고자 추진됐다. 시는 총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1개 농가(약 1ha)에 배 무인방제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보급했다.

평가회에서는 ▲신기술 보급 사업의 추진 성과 공유 ▲무인방제시스템 도입 농가와 일반 농가 간의 효과 비교 분석 ▲재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번에 도입된 무인방제시스템은 '저압식 벤츄리 노즐'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약제를 일정한 압력으로 균일하게 살포할 수 있어 방제 효율이 뛰어나다. 또한 봄철 냉해를 막기 위한 미세 살수 기능과 과수원 내 온·습도 조절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현장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해 본 농가의 만족도는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기상 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약제 사용량을 기존 관행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참여 농가들은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가 생산 효율 향상과 농가 경영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방제 시스템은 정읍 배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 보급과 기후 변화 대응 사업을 지속 적으로 확대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평가회에서 수렴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발전시켜 고품질 정읍 배 생산 기반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3.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4.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5.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1.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2.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5.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