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캠 '청춘 야장'의 밤거리… 세종시민 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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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캠 '청춘 야장'의 밤거리… 세종시민 갈증 해소

'외딴 섬과 유령 캠퍼스' 오명, 지역 주민 어울림 장
도서관 개방 이어 새 시도 눈길… 4일~20일 운영
매일 오후 6시~자정 오픈, 금~토 문화 공연 진행
시민 수요 확인… 자연스런 공캠 홍보 연계 부족

  • 승인 2026-06-07 10:2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공동캠퍼스가 개교 초기 '유령 캠퍼스'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도서관 야간 개방과 '청춘 야장' 포장마차 축제를 열어 지역 주민과의 문화적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과 주민이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을 형성하며 캠퍼스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침체된 주변 상권을 되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향후 다수의 대학이 추가 입주를 앞둔 만큼, 이러한 시도는 공동캠퍼스 일대를 활기찬 번화가로 탈바꿈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의 주요한 참고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4일 첫날
4일 목요일 첫 날부터 뜨거운 열기 뿜어낸 집현동 공캠 포차거리 '청춘 야장'. (사진=세종시 제공)
2024년 9월 개교한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와 그 일대가 홍대 거리 못잖은 번화가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1000명 안팎의 재학생 규모와 주변 환경으로 본 현재는 상상하기 힘든 그림이다. 외곽순환도로(차량 1분)와 비알티(BRT) 정류장(도보 3분), KTX 오송역(버스 18분) 접근성이 좋을 뿐, 대학생들이 머물만한 공간은 전무하다.

당장 '외딴 섬', '유령 캠퍼스'란 오명을 씻어내고, 지역 주민과 한데 어우러지는 장부터 만들어내는 게 숙제로 남아 있다.

캠퍼스 도서관(학술문화지원센터)을 개방하고 책을 대여해주는 시도는 출발점이 됐다. 주말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한 도서관은 세종시에서 이 곳이 유일하다.

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은 이에 더해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후 6시~자정 시간대 포장마차 축제 형식의 '2026 공캠 청춘 야장' 개최로 지역 주민들을 집 밖으로(?) 끌어내고 있다. 세종시도 이 같은 취지에 동참하며 협업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갈증을 해소하듯, 4일부터 매일 포장마차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선선한 밤 날씨도 방문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탰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해 진행되는 가수 및 보컬, 밴드 초청 공연(저녁 6~8시), 국내 유명 DJ 공연(저녁 8~10시)은 과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6일 밤 DJ 공연 주무대는 아이들로 넘쳐났다. 포장마차의 순간 점유 인원은 400명 안팎으로 추산됐다.

집현동 공캠
6일 토요일 밤 시민 인파로 가득찬 포차 거리. (사진=이희택 기자)
세대를 넘나드는 곡 편성도 대학생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포장마차 거리를 유도했다. 재학생들이 직접 포장마차 운영에도 참여해 지역민과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신도시 내 포차 거리는 작년 가을부터 올 초 늦겨울까지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광장에서 처음 시도된 이후 두 번째다.

'나성동 38 포차 거리'와 비교하면, 보다 넓은 공간과 개방감, 음식 종류 다양화와 제공 속도, 포차 분위기, 자녀 동반 가능 등에서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민에게 잘 인식되지 않던 공동캠퍼스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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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공동캠퍼스 입구에 마련된 청춘 야장 포차 거리. (사진=이희택 기자)
다만 청춘 야자에선 공캠의 입주 대학 등을 알 수 있는 홍보 루트는 찾을 수 없었다.

2024년 9월 개교한 임대형 캠퍼스에는 ▲서울대(72명) 행정·정책대학원 ▲KDI 행정·정책대학원(114명) ▲한밭대(252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충북대 수의대·대학원(150명) ▲충남대 의대·대학원(290명)이 입주를 끝마쳤다.

분양형 캠퍼스에는 △2028년 : 충남대(800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2028년 : 공주대(599명) AI·ICT 등 대학·대학원 △2030년 : 고려대 세종캠의 행정전문대학원, IT·AI 관련 대학(790명) 등 모두 3개 대학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형 잔여 필지는 4곳이고, 현재 홍익대 세종캠퍼스도 이전 준비 작업을 거치고 있다.

나성동 38 포차 거리에 이은 집현동 공캠 청춘 야장은 다른 지역 축제와 비교하면, 소확행에 가까우나 해당 지역의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4대에서 5대로 교체기를 앞두고 각 지역별 상권 살리기 전략 수립에도 참고할 만한 현장으로 다가온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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