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농촌 인력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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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농촌 인력난 대응

745명 유치·전년 대비 81% 증가… 주거·공공형 모델로 제도 안정화

  • 승인 2025-12-17 10:53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라오스 현지면접
청양군 관계자가 우수 인력 선발을 위해 라오스에서 현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청양군제공)
청양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농촌 인력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심화된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군에 따르면 2022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후 라오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매년 근로자 유치를 확대해 왔다. 2025년에는 745명을 유치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단순 인력 확대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 복지와 인권 보호도 병행하고 있다. 군은 무료 한국어 교육과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농가와 근로자 간 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8일부터 12일까지 정산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라오스 현지 면접을 통해 농가 수요에 맞는 인력을 선발했다. 정산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는 그동안 1610개 농가에 인력을 연계하며 농업 생산성 유지에 기여했다.

이번 면접을 통해 선발된 계절근로자 34명은 내년 2월 입국해 약 8개월간 청양군에 체류하며 농번기 인력을 지원한다. 이들은 4월 개관한 농업 근로자 기숙사에 입주해 근무하게 된다.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인 청남면에 조성된 농업 근로자 기숙사는 지상 2층, 10호실 규모로 최대 36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용 주방과 세탁실, 개별 화장실, 냉난방 시스템 등 기본 편의시설도 갖췄다.

그동안 농촌 지역 외국인 근로자 숙소는 민간 시설 의존도가 높아 주거 부담과 불법 숙소 문제가 반복돼 왔다. 군은 공공 기숙사 조성을 통해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계절근로자의 재방문율과 고용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24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농가는 필요한 시기에 1일 단위로 인력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우기 등으로 작업일이 줄어 발생하는 인건비 손실은 군이 일부 지원하고 있다.

유태조 농정축산실장은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 확보를 통해 농가 소득과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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