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충주시의원 "파크골프장 강압적 가입 요구…행정이 바로잡아야"

  • 충청
  • 충북

박해수 충주시의원 "파크골프장 강압적 가입 요구…행정이 바로잡아야"

협회·클럽 가입 강요·표식 규정 혼선 지적, 시민 안전보험 도입 촉구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권리…행정의 명확한 대응 필요" 강조

  • 승인 2025-12-18 10:0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박해수
충주시 파크골프장에서 협회·클럽 가입을 강요받았다는 민원이 지속되면서 이용 제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이용 규정의 혼선과 현장 강압 사례에 대한 충주시의 명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충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18일 박해수(문화·봉방·성내충인동, 사진) 의원은 제29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해야 할 파크골프장에서 협회·클럽 가입을 강요받고 있다는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의 명확한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파크골프장에 게시된 현수막 내용과 현장에서의 안내 방식이 시민들에게 사실과 다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회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느냐, 클럽에 가입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사용이 불가능하냐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용 규정을 둘러싼 오해가 반복되는 데에는 행정의 미흡한 대응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민원 사례를 언급하며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들이 파크골프채에 색깔 띠지가 없다며 협회 가입을 강요받거나 위압적인 언행을 들었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공개석상에서 "클럽 미가입 시 2026년부터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것도 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박 의원은 "협회 가입 안 해도 된다, 클럽 가입 안 해도 된다, 띠지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며 현행 규정상 이용 제한 근거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실을 시민들이 수차례 문의할 정도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 이는 행정이 바로잡아야 할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충주시가 파크골프협회에 공문을 통해 강압적 가입 권유를 중단시키고, 협회가 자체 시행 중인 파크골프채 표식 제도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현장과 언론을 통한 정확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전 문제도 함께 짚었다.

충주지역 파크골프 동호인이 약 4만 명에 이르는 만큼 부상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협회 가입을 종용하기보다 시민 안전보험을 도입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정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이 세금으로 조성한 시설을 누가 이용하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누구도 이용을 제한하거나 역행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