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국회의원, ‘반려동물 생산·판매업 허가갱신법’ 대표 발의

  • 전국
  • 광주/호남

윤준병 국회의원, ‘반려동물 생산·판매업 허가갱신법’ 대표 발의

  • 승인 2025-12-19 11:47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윤준병
윤준병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지난 16일 반려동물 영업장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건전한 반려동물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영업 허가갱신제 도입을 골자로 한 '반려동물 생산·판매업 허가갱신법'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동물생산업, 동물수입업, 동물판매업, 동물 장묘업 등을 하려는 자가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 허가를 받으면 별도의 유효기간이나 갱신에 관한 사항이 없어 허가 기준이 강화되더라도 기존 영업장에는 강화된 기준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 맹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하는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 근절되지 않는 등 동물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와 함께 최근 반려동물 입양 과정에서 온라인상의 사진이나 영상과는 다른 병든 동물을 판매하거나,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의 책임을 동물운송업자에게 전가하는 등 일명 '사기 분양'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어 발생하고 있고, 영업장 내에서 동물이 질병 등으로 폐사하거나 유실되었을 때 이를 기록·관리하는 의무가 명확하지 않아 불법적인 처리나 은폐가 가능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에 윤준병 의원은 단순한 시설 기준 충족을 넘어, 실질적인 동물복지가 보장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윤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허가받은 동물생산업, 동물수입업, 동물판매업, 동물 장묘업의 시설·인력·운영실태 및 동물복지 수준을 평가하여 5년마다 영업 재허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허가갱신제를 도입했다.

또한, 영업자의 준수사항을 강화하여 동물의 번식과 입·반출 기록뿐만 아니라 '유실 및 폐기(폐사)'에 관한 사항도 의무적으로 기록·보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동물의 죽음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불법적인 유기나 매립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윤 의원의 개정안에는 '사기 분양' 피해를 막기 위한 판매 절차 개선안도 담겼다. 개정안은 동물판매업자가 구매자에게 반드시 해당 동물의 실물을 대면하여 확인시킨 후, 직접 전달하거나 동물운송업자를 통해 전달하도록 명문화했다. 이는 비대면 거래로 인한 소비자 기만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생명 존중의 입양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조치다.

윤준병 의원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허가를 받으면 평생 영업권을 보장해주는 현행 제도는 변화하는 동물복지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관행"이라며 "영업장의 시설과 복지 수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관리되도록 하고, 투명한 이력 관리와 대면 확인 절차를 통해 소비자가 믿고 입양할 수 있는 환경을 확립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최소한의 윤리와 책임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며 "오늘 발의한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정읍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현충원 참배! 허태정 방명록에 남긴 말은?
  2. 소비자원-정수기 사업자정례협의체, 학교 정수기 안전 사용 캠페인 진행
  3.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4. 세종시 '탄소중립' 이벤트, 13일까지 지속… 어디로 가볼까?
  5. 오석진 당선인 첫 공식 행보는 '애도'
  1. 농식품부, 범정부 협력으로 농어촌 삶의 질 높인다
  2.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년 기념미사…준설계획엔 공동대응
  3.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4. 국제 협력연구 때 안보구멍 예방 역량강화 지원사업 착수
  5. 천안시 북면 주민자치회, 자전거도로 개나리 묘목 식재

헤드라인 뉴스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6월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해낸 보건소 공무원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투표관리관이었던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신미숙 의약팀장은 선거 당일 오전 7시 54분께 백석동 제6투표소(천안백석1차아이파트 1층 주민회의실)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60대 남성이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단국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던 신 팀장은 쓰러진 남성이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판단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남성의 호흡은 조금씩 되찾았고, 1..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가격 상승에 정부가 주요 대형마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1인 30구(1판) 구매제한을 걸고 있고, 6000원대 계란은 일찌감치 품절되고 있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대전 계란 특란 30구 가격은 6일 기준 6936원으로, 1년 전(6714원)보다 3.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계란 가격은 5월 중순 7613원까지 치솟으며 가격 상승을 거듭하다 6월 초 7119원으로 내려간 뒤 6000 후반대까지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

`늑구를 찾아봐` 재개장 대전오월드 관람객들에 새로운 재미
'늑구를 찾아봐' 재개장 대전오월드 관람객들에 새로운 재미

늑구 탈출 사고로 운영을 중단했던 대전 오월드가 약 두 달간의 시설 보완을 마치고 6월 5일 재개장했다. 오월드 측은 동물 보호 차원에서 사육 중인 14마리의 늑대 가운데 어느 개체가 탈출했던 '늑구'인지 식별할 수 있는 별도 표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늑대 사파리 앞에 늑구의 사진과 함께 다른 늑대와 구별할 수 있는 외형적 특징이 소개된 '늑구를 찾아봐'라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에 따르면 늑구는 다른 개체보다 체격이 크고 미간에 두 줄의 선이 있으며 꼬리에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개장 이후 SNS에도 늑대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