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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가족센터, 느린학습자 아동과 함께한 케이크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모습 |
이번 프로그램은 인지 및 학습 속도가 다소 느려 일상생활과 학습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느린학습자 아동을 위해 기획된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아동이 오감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즐겁게 참여하고, 가족과 함께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성취감과 자존감 향상을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자신만의 케이크를 직접 디자인하고 장식하며 자기 주도적인 활동에 나섰다.
가족들은 조력자로서 아이의 속도와 표현 방식을 존중하며 함께 기다리고 협력하는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소통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이 과정에서 가족 간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고, 아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도 넓어졌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아이가 평소에는 무엇인가를 끝까지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끝까지 집중해 스스로 케이크를 완성한 모습이 무척 대견했다"며 "아이의 속도를 존중해 주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순희 서산시가족센터장은 "느린학습자 아동에게는 결과보다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족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은 가족센터 운영 인센티브 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참여 아동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산시가족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 형태와 특성을 고려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가족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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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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