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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섭 서산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이번 수상은 빅데이터 기술을 지방세 행정에 접목한 혁신 사례가 전국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세입 확충, 세출 효율화, 재정 건전성 강화 등 지방재정 운용 전반에 대한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는 상이다. 2008년 제정 이후 지방재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평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산시는 올해 지방세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체납 차량 현황지도 구축 및 스마트 영치' 사례를 제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사례는 지방세 전산 시스템에 축적된 체납 차량의 위치 정보와 단속 이력 등을 분석·가공해 체납 차량 분포 현황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번호판 영치 업무에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수동적·경험 의존적 단속 방식에서 벗어나, 체납 차량이 집중된 지역을 사전에 예측하고 효율적인 단속 동선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단속의 실효성을 크게 높였으며, 실제로 지난해 대비 차량 번호판 영치 실적이 약 16% 이상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사례는 단순한 세수 확보를 넘어, 성실 납세자 보호와 조세 형평성 제고라는 행정적 가치까지 함께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반복적 체납에 대한 관리 체계를 정교화함으로써 납세 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공정한 조세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디지털 기술을 행정 현장에 접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지속 가능한 지방재정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는 물론,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행정 서비스 개선에 활용해 재정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납 관리 분야뿐만 아니라 세입·세출 전반에 걸쳐 데이터 기반 행정 체계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제적 재정 관리와 예측 행정을 강화하고, 효율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 지방정부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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