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연합뉴스 |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는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전 충남 통합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빠르면 다음달 이와 관련한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 대표로서 동력공급에 직접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충남 대전 통합이 실현된다면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인 5극 3특 구상의 첫 단추로 균형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청권이 경제와 과학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도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인구 360만 명 지역 내 총생산 190조 원 규모의 통합 경제권이 형성된다면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축이 될 것으로 충청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전 충남 통합이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모멘텀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충청권에 대해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민심의 중심이고 국가 균형 발전의 실현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공간이 바로 충청"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할 때 충청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충남 대전 대전 충남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셨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 자신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충남 금산에서 10남매 중에 열 번째 막내로 태어나서 대전 보문고를 졸업했다. 충청이 품고 대전이 길러낸 사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선 여당의 입법 로드맵도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특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황명선 최고위원은 "충남도민·대전시민이 주신 의견을 철저히 담아낸 통합특별법을 1월 중, 늦어도 2월 초까지 발의하겠다. 2월 국회 처리, 6월 3일 지선에서 통합시장 선출, 7월 1일 통합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특별시 재원에 대해선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치 분권 권한과 재정 분권을 기본으로 갖출 것"이라며 "서울시가 누리는 권한, 제주가 누리는 자치 특례를 함께 갖춘 통합특별시를 만드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강제일 기자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23d/부여규암마을1.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