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종교계, 종교를 넘어선 '연대의 나눔' 활동 적극 앞장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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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종교계, 종교를 넘어선 '연대의 나눔' 활동 적극 앞장 실천

연말 맞아 기독교·불교·천주교 잇따라 성금 기탁, 지역 복지안전망 든든히

  • 승인 2025-12-26 15:0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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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산성결교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가운데 이완섭 서산시장, 김형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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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서산연합회 성금 기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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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산제일감리교회에서 이웃돕기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왼쪽부터 이구일 담임목사, 이완섭 서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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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해미국제성지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기탁식 모습(왼쪽부터 한광석 주임신부, 이완섭 서산시장)
충남 서산시 종교계가 연말을 맞아 종교의 경계를 넘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서산시는 12월 한 달 동안 지역 내 기독교·불교·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단체들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며 나눔에 동참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의 생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종교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지역 복지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성금 기탁은 종교별로 시기를 달리해 이어졌다. 지난 2일에는 서산 보원사(주지 단경스님)가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며 연말 나눔의 물꼬를 텄고, 11일에는 해미국제성지(주임신부 한광석)가 같은 금액을 기탁해 종교 간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기독교계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21일 서산제일감리교회(담임목사 이구일)가 성금 2천만 원을 기탁한 데 이어, 성탄절인 25일에는 서산성결교회(담임목사 김형배)가 2천만 원을 추가로 전달하며 연말 나눔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불교계 역시 공동 실천에 나섰다. 24일 대한불교조계종 서산연합회(대표 혜산스님)는 관내 20여 개 사찰의 뜻을 모아 마련한 성금 1천만 원을 서산시에 전달하며, 지역 공동체를 향한 불교계의 책임과 연대를 보여줬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위기 가구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겨울철 난방비와 생계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종교와 교단을 초월해 지역사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종교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고, 서산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종교계는 매년 연말마다 성금 기탁과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나눔이 지역 사회 통합과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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