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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간월도 어촌뉴딜300사업 계획도 |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어항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고유의 해양·문화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어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국가 공모사업이다.
서산시는 창리항과 간월도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정주형 어촌과 체류형 관광 어촌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먼저 창리항은 생활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정주형 어촌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총사업비 81억여 원이 투입된 창리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지난 12월 23일 준공을 마쳤다.
마을 입구에는 가족 바다공원이 조성돼, 기존 기능 위주의 항만 공간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이용하는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주민 정주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부 방문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150㎡ 규모의 공동 어구 보관창고를 신축해 노후되고 분산돼 있던 어구·어망 보관시설을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어업 작업 효율을 높이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등 어업 환경 개선 효과도 거뒀다.
기존 수산물 판매시설은 수산물 복합센터로 리모델링해 쾌적한 판매 환경을 조성했으며, 항 내 3,295㎡ 구간의 보행환경을 정비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간월도항은 관광과 상권을 연계한 체류형 어촌 조성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간월도항의 핵심 사업은 간월암과 간월도항을 직접 연결하는 연결다리 신설이다.
연결다리가 완공되면 간월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간월도항으로 이동할 수 있어, 관광 동선이 확장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항 내에는 카페와 사무공간을 갖춘 다목적센터와 옥상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천수만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거점이자 지역 어업인과 관광객이 교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서산시는 오는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간월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간월도항이 '머무르고 소비하는 어촌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속적인 지역 소득 창출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여신 서산시 해양수산과장은 "창리항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주형 어촌으로, 간월도항은 관광과 상권이 어우러진 체류형 어촌으로 육성하고 있다"라며 "어촌이 지닌 고유한 자산을 바탕으로 정주와 관광이 연계된 모델을 확대해 나가며, 서산을 활력 넘치는 해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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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