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중국에서 설을 보낸다면? 한국인이 알아두면 좋은 중국의 설 금기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다문화] 중국에서 설을 보낸다면? 한국인이 알아두면 좋은 중국의 설 금기

  • 승인 2026-02-22 11:09
  • 신문게재 2026-01-04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 설에는 복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청소를 피하고 부정적인 언행을 삼가며, 정월에 머리를 자르지 않거나 빚을 미리 청산하는 등 재물운과 안녕을 기원하는 다양한 생활 금기가 존재합니다. 특히 붉은 봉투인 '훙바오'를 통해 행운을 나누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관습은 엄격한 규칙이라기보다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오랜 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이러한 풍습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현지인들과 더욱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특별한 명절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라 2
최근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는 한국인이 점점 늘고 있다. 가까운 거리와 다양한 문화적 매력으로 중국을 선택하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 특히 중국에 거주하는 친구나 지인을 방문해 현지에서 설을 보내는 경우라면, 여행 이상의 '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이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중국 설 기간의 생활 금기이다.

세라 1
중국에서 설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한 해의 시작을 상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설 첫날에는 일상적인 행동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청소이다. 많은 지역에서 설 당일에는 바닥을 쓸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피한다. 새해에 들어온 복과 재물을 밖으로 내보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라 3
말과 관련된 금기도 흥미롭다. 설 기간에는 '없다', '안 된다', '죽다'와 같이 부정적인 의미의 표현을 삼가고, 대신 덕담과 축복의 말을 주고받는다. 가족이나 친척을 만났을 때 밝은 말을 건네는 것이 새해 예의로 여겨진다.

정월에 머리를 자르지 않는 풍습 역시 중국에서 자주 언급된다. 이는 운세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보다는,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속설과 관련이 깊다. 민간에서는 "정월에 머리를 자르면 외삼촌이 죽는다"는 말이 전해지며, 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실제로는 이를 엄격한 금기로 여기기보다는 농담처럼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아, 외삼촌이 없는 집에서는 정월에도 미용실을 찾는 모습이 흔히 보이기도 한다.

세라 4
금전과 관련된 금기는 외국인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설 기간에는 돈을 빌리거나 빚을 독촉하는 것을 꺼린다. 또한 중국에서는 설 전에 빌린 돈을 미리 갚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돈을 빌린 사람이 한 해 동안 재물운이 좋지 않다고 믿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설에 붉은 봉투에 돈을 담아 주는 '훙바오'는 행운과 축복을 나누는 긍정적인 풍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설 금기들은 규칙이라기보다 오랜 생활 문화에서 비롯된 관습이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따르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설을 보내는 동안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자연스러운 소통에 도움이 된다. 작은 문화적 차이를 알아가는 과정이 명절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세라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2.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2.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3.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선병원 60년 지킨 김인 여사 장례미사 '애도'
  4. 홍인숙 시인, 세 번재 시집 '너없는 이곳에 꽃은 여전하고' 출간
  5. 2027 수능 앞두고 과목별 유불리 커져…9월 모평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