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 뒤덮은 서산"… 크레아 공장 대형화재, 11시간 사투 끝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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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 뒤덮은 서산"… 크레아 공장 대형화재, 11시간 사투 끝 진화

소방관 추락 부상·공장 내부 붕괴 위험까지… 400여명 투입 총력 진화
플라스틱 자재·잔존 가스에 불길 확산 추정… 주민 대피·환경오염 비상

  • 승인 2026-05-25 08:5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소방 인력 400여 명과 장비 70여 대가 투입된 끝에 약 11시간 만에 초진되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과 직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공장 내부의 가연물과 건물 붕괴 위험으로 인해 진압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당국은 도장 공정 중 용접 불꽃이 잔존 가스에 튀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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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음암면 소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 만에 진화 됐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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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음암면 소재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 만에 진화 됐다.(사진=서산시 제공)
서산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10시간 넘는 사투 끝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이번 서산 크레아 공장 화재로 상공으로 치솟은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으며 주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진화 과정에서는 소방관이 추락해 부상을 입는 등 긴박한 상황도 이어졌다.

24일 서산소방서와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께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크레아 서산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공장 인근 주민들은 "검은 연기가 심하게 치솟는다",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며 잇따라 신고했고, 서산시는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접근 자제와 차량 우회를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와 파괴차, 굴착기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인력 400여 명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 플라스틱 가연물이 대량 적재돼 있는데다 건물 붕괴 위험까지 겹치며 진화 작업은 장시간 이어졌다.

결국 화재 발생 약 10시간56분 만인 오후 7시50분께 큰 불길이 잡혔지만,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와 안전 점검을 위해 대응 단계를 유지하며 밤늦게까지 현장 작업을 이어갔다.

진화 과정에서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층 내부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바닥 붕괴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소방관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공장 직원 6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이 난 공장은 총 4개 동 규모로, 최초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상 4층·연면적 2만1600여㎡에 달하는 대형 시설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목격자 등에 따르면 화재는 공장 도장 공정 과정에서 배관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내부 잔존 가스에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화재 여파로 환경오염 우려도 제기됐다. 충남도는 화재 현장 주변 통제와 함께 소방용수의 하천 유입 차단, 대기·수질 오염 측정 등을 긴급 지시하며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다.

한편, 서산시는 시민들에게 "차량 운행 시 공조기를 내기순환으로 설정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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