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장 화재·기름 오염·사망사고", 서산 잇단 사건사고에 시민들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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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장 화재·기름 오염·사망사고", 서산 잇단 사건사고에 시민들 '불안 확산'

음암 크레아 자동차부품 공장 대형화재에 교통사망사고·차량 전소까지 연쇄 발생
"소화용수 따라 화공약품·슬러지 저수지 유입" 환경오염 우려 증폭 '안전대책 촉구'

  • 승인 2026-05-25 10:12
  • 수정 2026-05-26 00:10
  • 신문게재 2026-05-26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시 음암면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으나, 부상자 발생과 더불어 진화 용수로 인한 하천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전거 운전자 사망 사고와 승용차 화재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 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공장 밀집 지역의 안전관리와 환경오염 대응 시스템 강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당국은 각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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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오전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크레아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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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오전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크레아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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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새벽에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에서 승용차 화재도 발생해 차량이 전소됐다.(사진=서산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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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오전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크레아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진화 작업에 사용된 소화 용수가 그대로 인근 하천과 저수지로 유입됐다.(사진=독자 제공)
서산지역 곳곳에서 대형 공장 화재와 교통 사망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공장 대형 화재로 수백 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되는가 하면, 도로에서는 70대 자전거 운전자가 대형 화물차와 충돌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가장 큰 사고는 5월 24일 오전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크레아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였다.

이날 오전 8시54분께 시작된 불은 자동차 범퍼 도장시설 내부로 빠르게 번졌고, 공장 상공에는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으며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와 파괴차, 굴착기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인력 40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대량 적재돼 있는데다 건물 붕괴 위험까지 겹치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발생 약 10시간56분 만인 오후 7시50분께 큰 불길이 잡혔지만, 이 과정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장 직원 2명도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도장 공정 배관 용접 작업 중 잔존 가스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특히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음암면 도당리 주민 P(62)씨는 "공장 화재 자체도 큰 피해인데, 진화 과정에서 사용된 엄청난 양의 소화 용수가 논두렁과 소하천을 따라 그대로 흘러내렸다"며 "기름때와 슬러지, 각종 화공 약품 부산물들이 뒤섞인 채 하천과 잠홍저수지로 유입돼 환경오염과 수질오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주민들이 큰 불안을 느꼈다"며 "사고 이후 환경영향 조사와 수질 점검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5월 23일에는 해미면 한서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70대 자전거 운전자가 25t 화물차와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3분께 A(74)씨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던 중 1차로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하다 뒤따르던 화물차와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5월 21일 새벽에는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에서 승용차 화재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8분께 접수된 화재는 약 20분 만에 진화됐으며, 차량 1대가 전소돼 66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최근 잇따른 사고 소식에 시민들은 "대형 화재와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불안하다"며 "공장 밀집 지역 안전관리와 대형차량 교통안전 대책은 물론, 화재 이후 환경오염 대응 시스템까지 전면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각각의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여부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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