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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쯤, 따뜻한 옷을 입고 등산화를 신은 뒤 물과 커피, 간단한 간식을 챙겨 집을 나섰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봉수산 등산로까지 걸어가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 산에 오를 때는 날씨가 쌀쌀해 다소 춥게 느껴졌지만, 걷다 보니 몸이 점점 따뜻해졌다.
이번 등산은 개인적으로 첫 경험이라 다리가 아프고 생각보다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등산 경험이 많은 시어머니께서 앞에서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끝까지 오를 수 있었다. 산길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었고, 오르내리는 동안 시어머니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으며 나눈 이야기들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숲속에 퍼지는 상쾌한 향기와 새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중간에는 소나무 아래에 앉아 물과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고, 내려오던 다른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정상에 올라 바라본 풍경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맑은 공기 속에서 예산 지역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였고, 그동안의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듯했다.
이번 산행에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등산을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두꺼운 옷을 입고 지팡이를 짚은 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산을 오르는 모습에서 건강에 대한 깊은 관심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이 느껴졌다. 이러한 모습은 고향인 베트남에서 보아온 어르신들의 생활 방식과는 사뭇 달랐다. 베트남에서는 어르신들이 주로 짧은 산책을 하거나 집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고, 등산은 비교적 낯선 활동이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산을 찾는 한국 어르신들의 모습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꺼운 옷을 입고 지팡이를 짚은 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산길을 오르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몸과 건강을 관리해 온 생활 습관이 느껴졌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연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을 유지하려는 태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봉수산 등산 경험을 통해 이러한 건강한 노년의 모습을 직접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특히 나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 건강은 나중에 관리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일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며 운동하는 습관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실감했다. 이번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서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쩐티양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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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