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아이와 함께한 성장의 시간, 외국인 엄마의 어린이집 졸업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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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아이와 함께한 성장의 시간, 외국인 엄마의 어린이집 졸업 소회

  • 승인 2026-02-01 10:55
  • 신문게재 2026-01-03 6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기사7 어린이집 졸업
낯선 나라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일은 설렘과 걱정이 함께하는 과정이다. 큰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던 당시, 외국인 엄마로서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다. 그러나 아이는 점차 어린이집 생활에 익숙해지며 밝은 모습으로 등원했고, 그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엄마에게 큰 힘이 되었다.

어린이집에서의 시간은 아이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고, 차례를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한편 스스로 해보려는 태도도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작은 성취에도 기쁨을 느낄 줄 아는 따뜻한 마음 역시 이 시기에 함께 자라났다. 교사들의 세심한 지도와 따뜻한 돌봄 속에서 아이는 하루하루 성장했고, 엄마 또한 아이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집 졸업식 날, 단정한 옷차림으로 무대에 선 아이의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줬다. 그동안의 시간이 한 장면씩 떠오르며 아이의 성장을 실감하게 되었다. 외국인 엄마로서 서툴고 부족했던 순간도 많았지만, 아이는 늘 묵묵히 기다리며 엄마를 믿어 주었다.

이제 아이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렘과 기대 속에 약간의 긴장감도 함께 느낀다. 그러나 어린이집에서 쌓아온 경험과 추억은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새로운 교실과 새로운 친구들 속에서도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

아이와 함께한 어린이집 생활은 단순한 돌봄의 시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성장한 소중한 여정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펴 준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엄마는 아이의 손을 잡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며, 앞으로도 함께 웃고 함께 고민하며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한 엄마로서 오늘도 아이의 내일을 응원하며,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곁을 지켜 나갈 것이다.
황티안하이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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