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인 어르신이 지키는 부산 환경… 전국 유일 수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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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인 어르신이 지키는 부산 환경… 전국 유일 수거단

전국 유일 복지·환경·보건 융합 모델
어르신 900명 16개 구군 전역 수거
2월부터 아파트·경로당 등 밀착 서비스
연말까지 안심수거단 1천 명 수준 확대

  • 승인 2026-01-31 11:4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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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동네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식./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어르신들의 손을 빌려 가정 내 방치된 폐의약품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지키는 '부산형 친환경 노인일자리'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시 약사회 관계자, 안심수거단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동네 폐의약품 안심수거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지역 전역에 찾아가는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다.

안심수거단은 증가하는 폐의약품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고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탄생한 부산형 복지·환경·보건 융합형 모델이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306kg의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부터는 900명 규모로 사업을 정식화해 본격 추진한다.

출범식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가 폐의약품 수거함 60세트를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수거함은 2월 중 지역 경로당과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돼 시민들의 배출 편의를 돕는다.

이어 안심수거단원들은 선서를 통해 안전한 수거와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본격적인 활동은 2월부터 시작된다. 900명의 단원은 부산 16개 구·군 전역의 아파트 단지, 경로당, 약국 등 생활 밀착 공간을 누비며 폐의약품을 직접 수거한다.

이들은 수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올바른 폐기 방법과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홍보 활동도 병행하며, 수거된 약품은 안전한 절차를 거쳐 폐기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폐의약품의 무단 배출로 인한 수질 오염을 막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연말까지 수거 인력을 1000명 수준으로 늘려 사업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폐의약품 안심수거단은 어르신의 사회참여와 환경 보호, 시민 건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의 미래를 지키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노인일자리를 발굴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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