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장, "대전 합기도를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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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장, "대전 합기도를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지난 전국체전서 금메달 3개로 종합 4위 성과 쾌거
상생 스포츠 합기도…"대전 시민들께 널리 알리고파"
박 회장, 임기 내 대전시 합기도 시범단 창설 다짐

  • 승인 2026-03-04 14:19
  • 신문게재 2026-03-05 10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 정통무예 합기도가 78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
- 대전시합기도협회는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둠
- 박상환 회장은 대전 합기도를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힘
- 박상환 회장을 만나 대전 합기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역 체육 발전을 향한 비전을 들어봄
- 지난해 통합 3대 대전시합기도협회장에 취임한 박상환 감독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일궈낸 종합 4위란 성과를 두고 이같이 말함
-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땀 흘린 선수단의 열정과 지도진의 헌신, 그리고 이장우 대전시장님을 비롯한 대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함
- 대전시합기도협회는 올해 전국체전 목표로 '금메달 5개 획득'을 제시함
-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권 경쟁에 진입한다면 대전선수단의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음
- 박 회장은 대전시선수단이 소년체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고 말함
- 박 회장은 합기도의 가장 큰 매력으로 '유능제강' 정신을 지목함
- 합기도는 강인한 에너지를 품고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도복을 입고 땀 흘리며 소통할 수 있는 상생의 스포츠임
- 매일같이 반복되던 고된 수련이 불굴의 도전정신이 됐던 것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대전 합기도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함
- 박 회장은 임기 기간 중 이룩하고픈 사업으로 '합기도 시범단 창설'을 꼽음
- 합기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합기도 시범단을 출범시켜 대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는 다짐에서임
- 올해 10월 예정된 '제2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합기도대회'가 대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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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합기도협회 소속 선수단과 임직원들이 2025년 10월 19일 전국체전 합기도 종목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시합기도협회 제공)
정통무예 합기도가 78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합기도는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며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시합기도협회는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해 개인기술과 대련 부문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합기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5년 통합 제3대 대전시합기도협회장에 취임한 박상환 회장(53)은 합기도 부흥에 힘입어 대전 합기도를 '대한민국 합기도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임기 동안 대전 합기도 시범단을 창단해 합기도를 대중 스포츠의 핵심 종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본보는 박상환 회장을 만나 대전 합기도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역 체육 발전을 향한 비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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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 회장이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한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2025년은 대전 합기도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대전 합기도가 올해는 크나큰 금빛 돌풍을 일으켜 전국 최강임을 증명할 것입니다."

지난해 통합 3대 대전시합기도협회장에 취임한 박상환 감독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일궈낸 종합 4위란 성과를 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전국체전을 합기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첫해였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우리 대전 대표팀이 만든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라는 성과는 대전 합기도인들의 큰 자부심이다. 특히 양원진 선수가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보여준 역전 드라마는 대전 체육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이었다"라며 "이러한 성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땀 흘린 선수단의 열정과 지도진의 헌신, 그리고 이장우 대전시장님을 비롯한 대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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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 회장이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한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지난해 일궈낸 성과를 뒤로하고 올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대전시합기도협회는 올해 전국체전 목표로 '금메달 5개 획득'을 제시했다.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권 경쟁에 진입한다면, 대전선수단의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지난 전국체전은 정식 종목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선수단이 개인 기술과 대련 부문 전체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지난해의 성과가 결코 우연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라며 "올해는 지난 경험을 발판삼아 금메달 5개 획득 및 종합 우승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선수단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특히 대전 합기도의 강점인 호신술과 대련 부문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합기도의 성지'임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대전시선수단을 향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국 최강을 향해 나아가는 대전 합기도의 꿈나무 선수들인 만큼, 절정의 기량도 함께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특히 대련과 호신술은 대전시 선수단이 가장 경쟁력을 뽐낼 수 있는 종목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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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환 대전시합기도협회 회장(왼쪽)이 길원호 부회장과 함께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한 체육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그는 "전국체전이 대전 합기도의 현재라면, 소년체전은 우리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거둔 금메달 3개의 성과는 결국 기초가 탄탄한 유소년 시절부터 쌓아온 실력 덕분이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대전 대표 꿈나무들은 방과 후와 주말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소년체전에서는 초등부 대련과 중등부 호신술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대전시민들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합기도의 가장 큰 매력으로 '유능제강(柔能制剛)' 정신을 지목했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압하는 지혜'와 같이 상대의 힘을 거스르지 않고 그 흐름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원리는 우리 삶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합기도는 절도 있는 동작 속에 강인한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복을 입고 땀 흘리며 소통할 수 있는 '상생의 스포츠'라는 점을 시민들께 널리 알리고 싶다"라며 "청년 시절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우연히 도장 문을 두드렸던 것이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합기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올바른 길을 걷게 해준 인생의 스승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같이 반복되던 고된 수련이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갈 수 있는 '불굴의 도전정신'이 됐던 것처럼, 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대전 합기도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임기 기간 중 이룩하고픈 사업으로 '합기도 시범단 창설'을 꼽았다. 합기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합기도 시범단을 출범시켜 대전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야 한다는 다짐에서다.

그는 "합기도는 단순한 무술을 넘어 예절과 호신을 중시하는 우리 전통의 가치를 담고 있다. 임기 내에 학생 시범단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0시 축제'와 같은 대전의 큰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합기도의 매력을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전문 체육으로서의 성적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으로서의 저변을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합기도 문화를 만들겠다. 올해 전국체전에서의 금빛 낭보가 그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대전합기도협회 회장 취임 이후 현재까지 약 1년간 협회를 이끌며 가장 보람찬 일로 전국에서 '높아진 대전 합기도의 위상'을 지목했다. 지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다수 획득한 데 이어 올해는 마침내 전국 규모의 큰 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발판삼아 대전이 '차세대 대한민국 합기도 메카'로 거듭나길 원한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취임 이후 가장 보람찬 점은 대전 합기도의 위상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이라며 "특히 올해 10월 예정된 '제2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합기도대회'가 대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다. 전국 3000여 명의 합기도인이 모이는 이 대규모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장우 대전시장님과 체육회 및 동호인 관계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완벽하게 치러내어 대전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합기도의 메카'임을 입증하고, 우리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운동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완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합기도는…합기도 수련이념의 근본은 참(眞)이다. 참이란 합기도 수련에 있어 바른 인성과 마음가짐을 통해 올바른 기술을 습득하고, 서로 간의 화합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깨우쳐 참다운 나로 거듭나는 것을 뜻한다. 합기도의 수련은 상대를 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며, 근본이념인 참을 추구해 인간의 이성과 고매한 도인의 인격완성에 그 목적이 있다.

통합 3대 대전시합기도협회는 2025년 출범해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박상환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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