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이케아 온다면… '조치원 뉴시티 프로젝트' 공약 주목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에 이케아 온다면… '조치원 뉴시티 프로젝트' 공약 주목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 전격 선포
조치원역 초대형 복합환승센터 재설계
이케아 유치 등 4개 핵심 공약 밝혀

  • 승인 2026-03-04 11:34
  • 수정 2026-03-04 16:2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조치원을 글로벌 경제의 심장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조치원역 일대를 초대형 복합환승센터와 도심형 공항 터미널로 구축하는 '조치원 뉴시티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과거 계룡시에서 무산되었던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를 전격 유치하여 중부권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 사관학교와 초지능형 물류 단지를 조성하여 조치원을 세계적인 창업 성지이자 철도와 항공을 잇는 글로벌 물류 혁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수현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치원 뉴시티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10년 전 충남 계룡시로 급물살을 타다 무산된 '이케아' 유치. 김수현 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세종시 조치원 입점 공약을 내걸면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치원 토박이 출신인 김수현 후보는 4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고향 조치원의 운명을 바꿀 '조치원 뉴시티(New-City) 프로젝트'를 전격 선포하고, 이를 실현할 4대 핵심 공약에 이러한 구상을 담아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그동안 조치원이 세종시의 모태임에도 불구하고 발전에서 소외돼왔다고 지적하며 "이제 조치원을 더 이상 세종의 뒷마당이 아닌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경제의 심장으로 다시 설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치원 뉴시티'의 핵심은 조치원역 일대를 동대구역과 일본 신주쿠역을 능가하는 초대형 복합환승센터로 재설계해 중부권 교통의 정착지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와 경부선 철도, 고속버스와 BRT가 집결하는 교통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조치원역 내 '도심형 공항 터미널'을 유치해 탑승 수속과 수하물 위탁이 가능하도록 개편, 조치원을 해외여행의 관문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를 전격 유치하겠다는 전략도 전했다. 조치원역 복합환승센터 내 이케아를 유치해 중부권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2016년 계룡시 대실지구 내 약 4만7000㎡ 규모 부지에 입점을 계획하며 LH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2022년 일방적 철수 및 건축허가 취소 신청을 하면서 사실상 중부권 최초 이케아 유치는 무산됐다.

김 후보는 "조치원역 복합환승센터 내 들어설 복합쇼핑몰 중 가장 희소성 있고 중부권 핵심 전략기지로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 기업 1순위가 이케아"라며 "아직 공약 기획 검토 단계이고, 협상 과정과 타 지역 유치 경쟁도 중요하겠지만 제가 오늘 공약으로 세운 사업들과 패키지 전략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조치원을 기회로 땅으로 만들 청년 정책도 구체화했다.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청년 창업 사관학교'를 조성해, 입주 청년들에게 정착 지원금과 무료 숙소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마존이나 타오바오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전진기지를 구축해 조치원을 세계적인 청년 창업가들의 열기로 가득 찬 '창업 성지'로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네이버, CJ대한통운 등 선도 기업과 협력하는 '초지능형 4PL 물류 단지'도 구축한다.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조치원을 철도·항공·해상(평택항)을 잇는 글로벌 물류 혁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조치원 도로망 전면 개조에 대한 의지를 밝히며,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1호선과 36호선을 신호 없는 '하이패스 서킷(입체교차로)'으로 개편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아파트만 짓고 이름만 바꾼 뉴타운은 조치원의 미래가 될 수 없다"며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꿈을 꾸고 시민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진짜 경제'를 설계해 조치원의 전성기를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