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통합 목적 실현 기능 중심 행정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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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통합 목적 실현 기능 중심 행정체계 구축"

특별시 청사 운영 방향 제시…'주 청사' 용어 폐기 제안

  • 승인 2026-03-04 16:23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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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정진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에 따른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주 청사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우리가 통합을 추진한 이유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5극 3특의 당당한 일극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였다"며 "통합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통합특별시는 '중심'도 세워야 하고, '거점'도 키워야 한다. 중심도시 광주에 특별시 전체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법 통과 이후 청사 활용과 재정 운용, 공공기관 배치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통합의 목적에 충실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주 청사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며 "통합 이후에도 기존 광주청사, 무안청사, 순천청사는 각각의 위치에서 유지·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청사'라는 용어는 특별법에도 담겨있지 않은 용어"라며 "주청사라는 무용한 용어는 폐기돼야 한다. 물리적 이전이나 단일 청사 체제로의 일원화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 시장이 찾아다니는 행정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역도시 행정의 연속성과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고려할 때 행정의 중심 기능은 광주에 둘 수밖에 없다"며 "광주에는 통합특별시 전체의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동부청사는 전남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60%를 차지하는 동부권의 위상에 비해 역할이 부족하다"며 "통합의 실물경제를 책임질 경제 중심 '광역행정청' 기능으로 격상시켜야 하며 특히 순천청사에는 경제 관련 부시장을 상주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통합특별시 체계에서 중요한 것은 물리적 위치가 아니라 기능과 연결성이며 이를 위해 세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행정망을 구축해 물리적 거리를 최소화하고, 하나의 행정체계로 운영하는 '디지털 청사' 구축이 핵심"이라며 "특별법 통과로 확보한 20조원 규모 재정지원과 특례를 단순 배분이 아닌 지속가능한 투자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혁신도시 추가 배치와 지역 맞춤형 분산 배치를 병행하겠다. 나주혁신도시에는 기존 에너지·문화 분야 기관과 연계한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다른 기관은 지역별 산업 특성과 균형발전 원칙에 따라 분산 배치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제2·제3 혁신도시 지정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회와 일자리의 특별시"라며 "청사 논쟁을 넘어 통합의 목적을 실현하는 기능 중심 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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