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충청도를 협상 지렛대로? 위험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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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충청도를 협상 지렛대로? 위험한 발상"

與 대전충남 TK 통합법 패키지 처리 방침 강력 비판
"행정통합 정치도구화, 빈껍데기 법률안 절대 안돼"

  • 승인 2026-03-05 16:49
  • 신문게재 2026-03-06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통합과 연계해 대전·충남 행정통합 합의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충청권을 정치적 협상 지렛대로 이용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의 특별법안이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없는 부실한 법안이라고 지적하며, 당리당략에 따른 졸속 추진 대신 여야 특위 구성을 통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행정통합 여부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간에 쫓겨 지역의 가치를 훼손하는 방식의 통합에 대해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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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놓고 여야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충청도를 협상 지렛대로 쓰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통합과 연계해 국민의힘에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불가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은 대구·경북과 대전·충남이 당 차원의 합의를 해오면 특별법안을 통과시켜 주겠다고 무책임한 요구를 하고 있는데 권한 이양 없는 빈껍데기 법률안에 대해 합의하라는 것은 모순"이라며 "민주당 특별법안은 빈껍데기만 남은 부실한 법안으로 폐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충청도를 다른 시도 통합과 관련해 지렛대로 쓰려고 하는데 충청도가 무슨 핫바지냐"며 "이는 지역을 무시하는 것이고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3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마지막 불씨가 타고 있다. 만약 통합 특별법이 12일쯤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하면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날 충남·대전 통합 특별법과 대구·경북 통합 특별법의 연계 처리 기조를 재확인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 특별법과 충남·대전 특별법 등 통합법 처리는 (여야 간) 이견이 재확인돼 아직 합의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나와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한다면 대구 가지고는 (민주당에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경북까지 들어오면 어렵지 않느냐"며 "민주당의 정치공학적 계산 결과로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막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장우 시장도 정치구도로 통합을 바라보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이 시장은 "민주당은 온갖 당리당략에 근거한 정치적 이해와 손바닥 뒤집듯 하는 변심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켰다"면서 "대전시장의 책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도시 이익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자리로, 민주당 법안으로는 이러한 가치를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여야가 특위를 구성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제대로 된 통합 법률안을 만들어야 하고, 통합 여부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면서 "시간에 쫓기는 졸속 통합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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