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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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 승인 2026-03-11 17:46
  • 신문게재 2026-03-12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제외된 맹수석·정상신 예비후보가 절차의 불투명성과 불공정성을 이유로 현재의 단일화 과정 중단과 재논의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배제된 채 진행되는 단일화가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서약서 수정과 방식 재검토를 촉구했으나, 단일화 기구는 이미 확정된 일정을 변경할 명분이 없다며 이를 거부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진보 진영 내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향후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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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전시의회서 진보교육감 단일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 중인 맹수석(왼쪽)·정상신 예비후보. (사진=임효인 기자)
대전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또 진보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 절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맹수석·정상신 두 예비후보는 현재의 단일화 과정이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서약서 문구 수정, 단일화 방식 재논의를 거쳐 자신들을 포함한 단일화를 요구했다. 다만 단일화 추진 일정과 방식이 모두 정해진 상황에서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전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맹수석·정상신 두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대전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이 두 후보는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서약서 문구 내용과 충남교육감 후보를 포함한 단일화를 요구하며 경선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상황과 입장을 진보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미래 교육을 위한 대전시민교육감 단일화 시민회의'(시민회의·이하 단일화기구) 측에 전달했다.

단일화 기구는 이러한 요구들을 바탕으로 대표자회의와 전원회의 논의를 거쳐 두 후보를 제외하고 경선 참여를 신청한 성광진 예비후보와 강재구 건양대 교수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화를 진행키로 했다. 두 후보 측과 논의를 통해 후보 단일화 방식과 일정도 모두 확정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한 상태다. 선거인단 방식의 시민참여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 대 50 비율로 반영키로 했으며 현재 시민참여단을 모집 중이다.

진보교육감 단일화 과정에서 빠진 맹수석·정상신 예비후보는 이러한 단일화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단일화 후보 등록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 단일화 기구 측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결과적으로 진보성향으로 분류되는 예비후보 3명 중 1명만 단일화 대상에 포함되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주장이다.

두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각 입장을 발표하며 자신들에게 불리한 선거 구도가 형성되고 있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정상신 예비후보는 "현재 시민회의(단일화기구)는 진보 후보 4명 중 2명, 그중 1명은 예비후보 등록도 안 한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 트랙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두 후보의 정책만 진보 정책으로 홍보되고 있으며 저는 진보 후보로서 정책 발표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된다면 예비후보로서 상당히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며 "정상신은 진보 교육자가 아니냐는 프레임에서 정책을 홍보하고 알릴 기회를 그들이 차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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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전시의회서 진보교육감 단일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 중인 맹수석(왼쪽)·정상신 예비후보. (사진=임효인 기자)
맹수석 예비후보는 "경기도나 서울은 대전처럼 이렇게 서두르는 것 같지 않다"며 "속전속결로 끝내서 3월 말까지 단일화 후보를 정한다고 했을 때, 해당 후보자가 충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은 있다고 보지만 단일화의 근본적인 취지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맹 후보는 또 "(진보 예비후보자) 3명 중 2명이 반대하고 문제를 제기한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그래야 대전시민의 신망을 얻어서 단일화를 진정성 있게 추진하고 있구나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회를 지금까지 한 번도 열어주지 않았고 그런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두 후보의 주장을 단일화기구가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미 단일화 일정에 대한 사항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계획을 변경하기엔 명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단일화기구 측은 "절차를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며 "두 후보들이 절차가 불투명하다고 하는데, 어떤 게 불투명한지 모르겠다. 단일화 일정과 방식에 대해 두 후보와 논의했고 방식은 정해진 것 없이 선호하는 방식을 물어보기만 했다. 일정에 대해서도 사전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참여하고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다 동의 못하겠다고 하면 얘기가 될 텐데, 안 들어오고 '다시 하자'고 하는 건 설득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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