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홍성 역사문화 유적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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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홍성 역사문화 유적지 주목!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이후 사육신 성삼문 유적지 방문객 증가세

  • 승인 2026-03-12 10:41
  • 수정 2026-03-12 12:16
  • 신문게재 2026-03-13 14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단종 복위를 꾀했던 성삼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의 탄생지인 홍성군 성삼문선생유허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이러한 역사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5월 성삼문과 최영 장군을 주제로 한 역사인물축제를 개최하여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날 행사와 연계되어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인 유허지의 가치를 알리고 위인들의 충절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군
홍성군 홍북읍 노은리 성삼문 생가지. (홍성군 제공)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조선시대 역사 인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단종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 성삼문과 관련된 충청남도 홍성군의 역사 유적지가 주목받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최근 영화 흥행의 여파로 성삼문선생유허지를 찾는 방문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조선시대 역사에 대한 관심 증가가 실제 방문객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삼문(1418~1456)은 홍주 적동리, 현재의 홍성군 홍북읍 노은리에서 태어난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다. 그는 집현전 학사로 활동하며 훈민정음 반포 과정에 참여했다. 세조의 왕위 찬탈 이후 단종 복위 운동을 주도하다 처형되면서 충절의 상징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홍성군 홍북읍 매죽헌길 일원에 위치한 성삼문선생유허지는 그의 외가가 있던 곳이자 탄생지로 알려져 있다. 조선후기 사육신이 복권된 후에는 이곳에 사우와 서원이 건립됐다. 조선시대 대학자 송시열이 성삼문을 기리며 세운 유허비가 현재까지 보존돼 있어 역사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역사 인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성군은 5월 2일부터 3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홍성 역사인물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제104회 어린이날 큰잔치와 함께 진행되며, 고려 명장 최영 장군 탄생 71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기념한다. 두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 체험 프로그램,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성삼문과 최영 장군을 비롯한 홍성의 위인들의 역사를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날 큰잔치와 함께 열리는 만큼, 많은 군민과 방문객들이 참여해 역사 체험과 즐거움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삼문선생유허지는 홍성군이 선정한 '홍성 12경' 중 제9경으로 지정된 곳이다. 1954년 홍성 고적현창회가 제단을 보수한 이후 매년 제향을 올리며 성삼문의 충절을 기리고 있다. 이 유적지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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