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중수청 세종 개청에 지역 충격… 이전 계획은 아직 미정

대통령 보고에도 대전청 임시청사 보고 안 보여
6개 지방청 중 유일하게 명칭과 다른 지역서 개청
후보 부지·예산·이전 시기 아직 미정…장기화 우려

  • 승인 2026-07-27 18:04
  • 신문게재 2026-07-28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으나, 대전지방중수청만 유일하게 명칭과 달리 세종시에서 임시 개청하게 되어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세종 임시청사 운영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계 기관과 소통하며 대전 내 신축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보고에서 대전청 이전 문제가 명확히 다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역에서는 대전으로의 완전한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clip20260727172805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준비단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2026년 6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부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직제와 수사관 임용령을 8월 말까지 마련해 9월부터는 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세종 임시청사에서 개청 후 실제 대전으로 완전 이전에 대한 계획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해외순방 중에 중수청 개청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대전청의 세종 개청과 향후 대전 이전에 대해서도 청와대 차원의 검토가 이뤄지는 것인지 주목된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미국과 남미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민정수석으로부터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중수청 개청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대통령실이 공개한 브리핑에는 중수청 조직과 인력, 지방청별 청사 준비 상황 등 구체적인 보고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6개 지방청 가운데 유일하게 명칭과 다른 지역에서 개청하는 대전청의 세종 임시청사 운영과 향후 대전 이전 계획에 관한 별도 발언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보고가 비공개로 이뤄졌고 대통령실이 주요 지시사항만 요약해 발표한 만큼, 대전청 청사 문제가 실제 보고 내용에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수청은 10월 2일 본청과 서울·수원·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개 지방청 체계로 공식 출범할 예정으로 60여 일 남았다.

서울청은 서울시에, 수원청은 수원시에 마찬가지로 부산청은 부산시, 대구청은 대구시, 광주청은 광주시에 각각 들어선다. 반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을 관할하는 대전청은 대전이 아닌 세종시 집현동 세종IT타워를 임대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6개 지방청 가운데 명칭과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 문을 여는 곳은 대전청이 유일하다.

지역에서는 대전청이 대전이 아닌 세종에서 개청한다는 사실 자체를 예상하지 못한 결정으로 받아들이며 당혹감을 넘어 충격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향후 대전 이전 시점마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으면서 임시청사 운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전시도 중수청 개청준비단을 접촉하는 등 세종에서 빌딩을 임대한 임시청사에서 개청 후 대전에 완전한 청사를 확보하고 이주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세종 청사는 임시청사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실무진을 중심으로 대전 신축 이전을 위한 계획과 준비를 구체화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4. 스토킹 피해 신고했던 전 연인 살해 40대 구속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1. 대전혁신센터, 스케일업 투자지원 민간운영사 업무협약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충효예 정신' 충남 교육현장에 본격… ‘사랑의 일기’는 축소 운영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입법과 예산 확보 절차가 맞물리면서 중대 분수령을 맞이했다. 11월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와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뒷받침할 재원 확보가 시험대에 함께 오르면서다. 여기에 세종시 재정 문제와 얽힌 핵심 법안까지 일몰을 앞두고 마지노선에 봉착하면서 정기국회 내 현안들을 매듭지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내달부터는 내년도 본예산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장 이번 예산 심사에선 지난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계획안을 다루게..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AI 혁신의 새 장을 열다'

대전의 미래 산업과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점인 '대전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28일 14시 대전시 서구 월평동서 공식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과정은 AI 활용 인재를 양성하는 네이티브 과정(5개월)과 인공지능 올인원 과정(18개월)으로 운영된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 개소를 시작으로 지역 AI 및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이끌어갈 핵심 거점으로 이끄는 한편, 대전시는 대전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판도를 바꾸고,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