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 정치/행정
  • 세종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수리실험동서 인공 파도 일으켜 실험
해양구조물 등 설치 최적화 방안 모색
해양기후 예측 연구로 '기후위기 대응'
국내 감시·예측역량 고도화 연구 박차

  • 승인 2026-03-13 23:09
  • 수정 2026-03-14 10:29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수리실험동을 통해 해양 구조물 설치를 위한 최적의 규격을 연구하며,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연구 영역을 대양과 심해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해상도 해양-대기 결합 모델과 차세대 기후예측시스템을 개발하여 신뢰도 높은 해양 기후 정보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AI 기반의 태풍 감시 플랫폼과 지능형 탄소 추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탄소중립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방침입니다.

KakaoTalk_20260313_225614781
부산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내 수리실험동 조파수조. /사진=이은지 기자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는 어떤 기준으로 설치될까?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리실험동에선 해양구조물과 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일상 속 흔히 보아온 해양 구조물들의 설치 배경엔 수백번, 수천번 끈질긴 연구 끝 최적의 장비 규격을 찾아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내 4005㎡ 규모의 수리실험동은 파도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안과 바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을 재현하고 실험하고 있다.

2·3차원 조파수조 내 물을 담고 조파기를 통해 인공 파도를 일으켜 방파제, 부유실 구조물부터 수중 드론, 수중 모니터링 장비, 해상풍력 발전장치 등을 개발하고 설치 최적화 방안을 모색한다.

KakaoTalk_20260313_230045082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내 연구장비 공동활용시설 /사진=이은지 기자
1973년 10월 설립돼 글로벌 해양연구기관으로 성장한 KIOST는 지난 50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양과 심해로 연구영역을 확장하며,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인류 공동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엔 해양기후 예측 연구로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축적된 장기 관측자료와 연구 성과는 해양 기후변화 양상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장기 전망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해양기후 감시·예측 역량을 한단계 더 고도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
이희승 KIOST 원장이 12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이희승 KIOST 원장은 12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양기후변화 대응 주요 연구성과와 국가 해양 기후 감시·예측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추진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차세대 해양·극지 환경 및 생태계 기후예측시스템 개발' 연구를 추진해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감시·예측정보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양-대기-육상-해빙-생지화학 요소가 결합된 전지구 해양기후 모델과, 한국 주변 해역을 대상으로 한 5㎞급 고해상도 해양-대기 결합모델 개발을 통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양 기반 이산화탄소 제거(mCDR) 기술 개발 ▲지능형 대양 관측 및 예측 연구 ▲지능형 해양탄소 추적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관측 플랫폼과 수치모형을 활용해 인도양 변동성과 동아시아 극한기후의 연계성을 규명하고, 북서태평양 초급속 태풍에 대응하기 위한 AI-역학 하이브리드 기반 '태풍·해양 통합 감시·정밀예측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AI·머신러닝을 활용한 관측-모델-인공지능 융합 기반 '지능형 해양탄소 추적·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한반도 주변 해양의 탄소순환 역할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국가 탄소중립 정책의 과학적 기반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해양기후 정보를 통해 국가 정책과 현장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해양기후 예측과 대응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2.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3. 대전 내일 올해 첫 30도… 당분간 초여름 더위 이어진다
  4.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4명, 14일 후보자 등록 계획… 단일화 가능성 유지
  5. 월평정수장 유출현상 어디서 얼마나 파악될까… 배수지·정수 유출분 점검대상
  1. 대전교육감 선거 본격 정책 국면 돌입… 정책 연대, 외연 확장
  2. 월평정수장 유출에 긴급 안전점검 돌입…5년단위 정밀진단도 앞당길듯
  3. 배재대 국제처, 외국인 유학생 정주 여건 개선 공로 표창
  4. [목요광장] 급할수록 여유있게 운전하자
  5. "기름때 작업복도 안전관리 대상"… 산단기업 인식 전환 과제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금강벨트 4개 시도지사 후보등록 직후부터 뜨거운 난타전

6·3 지방선거 공식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충청권 광역단체장 4석이 걸린 금강벨트에서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등록을 마친 뒤 거세게 충돌했다.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심판 프레임을 내 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충청 지방 권력 쟁탈 혈전에 돌입하면서 헤게모니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4년 전 4개 시도지사를 모두 내주며 참패한 여당은 설욕을 위해, 당시 대승을 거둔 제1야당은 수성을 위한 건곤일척 혈투가 본격화된 것이다.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스승의날-대전교사 신문고] 명퇴·퇴직 희망 교사 절반 이상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스승의 날이지만 정작 현장 교사들이 느끼는 감정은 차분하다 못해 냉소적이다. 악성민원이나 불합리한 제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벅찬 교사들에게 더 이상 스승의 날은 교사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날이 아니다. 중도일보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교사 절반가량이 교사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교권침해를 경험했다. 명예퇴직을 고려하거나 당장 퇴직하고 싶은 교사도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대전교사노조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의 협조를 통해 5..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8000선 턱밑…알테오젠, 코스닥 시총 1위 재탈환

코스피 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0선 턱밑까지 다가섰다.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전 소재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이 8%대 급등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포인트(1.75%) 올라 장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인 7981.4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7991.04까지 오르며 80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이달 6일 약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비 대테러 합동훈련

  •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오늘은 내가 대전시의원…‘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딸과 함께 후보자 등록’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