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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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첫 삽

'첨단 연구도시' 미래 연다! 2029년 7월 준공 예정
수원경제자유구역 추진 및 환상형 클러스터 동력, 균형 발전

  • 승인 2026-03-17 11:3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2. 탑동 조감도2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26만7천㎡에 11개 구역 조성 조감도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특례시의 미래 첨단 산업 거점이 될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2월 23일 공사에 앞서 지장물 정리와 가림막 설치 등 사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19일 공식 착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약 3년여의 공사를 거쳐 2029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 첨단기업을 위한 26만㎡ 규모 산업 거점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총 26만7861㎡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약 17만㎡가 업무시설 부지로 계획됐다.

스마트,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바이오, 의료, 사물인터넷(IoT), 로봇, 미래차,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기업을 위한 공간이다.

공급 대상 토지는 총 11개 구역으로 서편에는 첨단업무시설 부지 A1·A2·A3 구역이 배치되고, 동편에는 8개 복합업무시설 부지가 들어선다.

건축 높이는 약 45~55m(아파트 15층 수준)로 제한되며, 토지 기준가는 평당 900만~10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곳은 경기 남부 주요 산업 거점과의 접근성도 강점이다. 여의도와 강남,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가 반경 30㎞ 이내 삼성전자 화성·평택 사업장과 현대자동차 연구소도 인접해 있고, 인천국제공항과 평택항 등 해외 물류 거점 역시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30만 명의 유동 인구가 형성되고,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등 광역 교통망도 인접해 기업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 10년 넘게 방치된 유휴부지, 첨단 산업단지로 변신

이곳 부지는 과거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위치했던 곳이다. 채소·과수·화훼 등 특작물 연구를 담당하던 기관이었으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2015년 이전하면서 부지가 장기간 유휴지로 남았다.

시는 2018년 해당 부지를 매입해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수원 도시공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초기는 주거·상업·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구상했으나 주거단지 조성에 부적합하다는 심의 결과에 따라 계획을 수정한 이후 2022년 첨단 산업 중심 단지 조성으로 방향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사업은 단순한 토지 분양보다는 경쟁력 있는 첨단기업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입주 기업에는 투자 규모에 따라 최대 5억 원의 보조금이 지원되며, 7600억 원 규모의 '수원기업 새 빛 펀드'를 통한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된다.

■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핵심 축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시가 추진 중인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R&D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약 3.3 ㎢(100만 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고, 서수원 일대를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권선구 입북동 일대 34만㎡ 규모 R&D 사이언스파크는 올 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가 이뤄지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인근에 연구개발시설과 산학협력센터, 공동주택 등이 조성될 예정이고, 시는 경제자유구역 추진을 위해 전력 공급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앞서 4일 한국전력공사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력 수요 조사와 공급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홍콩 기업 대상 투자 설명회에서 7개 기업이 705억원 규모 투자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 서수원 개발과 첨단 클러스터 구축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서수원 지역 개발의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광교 중심으로 성장한 동수원과 달리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서수원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R&D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 우만 테크노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재정비 등을 연결해 도시 전역을 산업 네트워크로 묶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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