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주차난 해법, ‘공유 주차 3.0’으로 공간 나눈다.

  • 충청
  • 충북

제천시 주차난 해법, ‘공유 주차 3.0’으로 공간 나눈다.

유휴 공간·시간 활용 확대, 학교·종교시설 개방 추진으로 시민 불편 줄인다.

  • 승인 2026-04-09 14:21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이재우 제천시장 예비후보는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부지 조성 대신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제천 형 스마트 공유 주차 3.0'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빈집과 자투리땅을 활용한 쌈지 주차장 조성 및 민간·공공 시설의 유휴 시간대 개방을 추진하며, 참여자에게는 재산세 감면이나 지역화폐 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모바일 앱 기반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주차 정보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개선하고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이재우 제천시장 예비후보자
이재우 제천시장 예비후보가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차 정책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려 온 제천시에 생활밀착형 대안이 제시됐다. 이재우 제천시장 예비후보는 도심 내 남는 공간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제천 형 스마트 공유 주차 3.0' 구상을 발표하며 기존의 주차 정책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규모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존재하는 공간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심 곳곳에 방치된 빈집과 자투리땅을 정비해 소규모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쌈지 주차장' 도입이 추진된다.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공간을 정리해 3~4대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고 시민에게 개방하는 방식이다. 토지 소유주에게는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시가 정비를 맡아 예산 절감과 도시 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도로 확보나 상권 밀집 지역 등 시급성이 높은 구역에 대해서는 공공이 직접 부지를 매입하는 이른 바 '핀셋 매입' 방식도 병행할 방침이다.

유휴 시간대를 활용한 공유 주차도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주택과 상가의 남는 주차 공간을 시민 간에 공유하고, 제공자에게는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구조다. 시간대에 따라 비어 있는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공급을 늘리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공공성과 접근성이 높은 시설의 개방도 확대된다. 학교 운동장과 종교시설 주차장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안심 개방 주차장' 제도를 도입해, 안전과 책임 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설 관리자의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개방을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공영 주차장과 쌈지 주차장, 공유 주차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도 구축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해 불필요한 차량 이동을 줄이고 도심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우 예비후보는 "시민의 일상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퇴근 후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휴 공간을 되살리고 닫힌 공간을 개방하며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주차 스트레스 없는 제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중학교서 1학년 학생 3층서 추락… 병원 이송
  2. '아산페이'구매, 보유 한도 개편
  3. 충남대·공주대 통합, 최종 절차 본격화
  4. 전국 각지서 대전으로…‘빵박 2일’ 성료
  5. 정명석 성범죄 돕고 고소 막은 JMS 간부 4명… 최대 징역 3년 6개월 구형
  1.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2.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선에 또 ‘정치권 외풍’ 우려
  3.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4. 충남경찰 중 실종 전담인력 17명뿐… “경찰 인력 확충·지자체 공조 필요”
  5. 대전교육공무직노조 "초등학교 교장 노조간부 폭행"…교장 "사실 아니다"

헤드라인 뉴스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신고 매년 수천건인데… 충남경찰 전담인력 17명뿐

실종 신고가 매년 수천 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15개 경찰서 중 실종 사건만을 전담하는 팀은 4곳, 인력은 1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경찰서는 일반 형사사건을 담당하는 형사팀이 실종 업무까지 병행하고 있어 초동대응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실종 신고 접수 건수는 3032건으로 2023년 3873건, 2024년 3148건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실종 신고 이후 발견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되지 않은 미해제 건수는 2023년 1..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채혈부터 블랙박스까지… 경찰 증거수집 절차 잇단 제동

경찰이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핵심 증거를 확보하고도 수집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아 재판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충청권에서 반복된 사례들이 음주단속과 교통사고 처리, 분실물 확인 등 일선 경찰관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업무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경찰의 이른바 '셀프 수사 종결'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수사 권한과 책임이 커지는 만큼, 위법한 수사나 부실한 초동대응에 대해서는 명확한 책임을 묻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수시 직전 9월 모평 졸업생 등 11만명 몰려… ‘N수생·사탐런’ 주목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에 졸업생 등 수험생이 11만명 넘게 지원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탐 대신 사탐을 선택하는 '사탐런'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산했다. 대전권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되는 가운데 지역 수험생들은 모평 가채점 결과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과 정시 지원선을 함께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평은 9월 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고등학교 2162곳과 지정학원 574곳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안전한 우리동네 자율방재단이 지킨다’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시작

  •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 호흡기 질환자 급증…‘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