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 신도 130명 산신제 봉행… 기도 성취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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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신도 130명 산신제 봉행… 기도 성취 메시지 전해

정덕 주지스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결과를 만든다”

  • 승인 2026-04-19 19:21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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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무량사 삼성각에서 열린 산신제에서 오색 천이 드리워진 가운데 스님들과 신도들이 제물을 앞에 두고 한마음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다.(사진=김기태 기자)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무량사 삼성각에서 4월 19일, 신도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신제가 엄숙하게 봉행됐다. 이번 의식은 안녕과 소망 성취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의례로, 사찰을 찾은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신제를 이끈 정덕 주지스님은 법문을 통해 기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덕 스님은 "기도의 결과는 결국 개인의 의지와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성을 다한다면 각자가 바라는 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신도들에게 수행의 방향과 자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날 산신제는 약 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며 각자의 소망을 되새겼다. 의식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신도 간 덕담과 교류가 이어지며 따뜻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행사에 앞서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무량사 경내에서는 '산사의 하루-무량사에서 매월당 김시습의 지혜를 찾아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통 사찰 문화와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부산 등 타 지역에서 참여한 신도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산신제와 체험 프로그램은 종교적 의례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행사로, 무량사가 수행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량사 산신제는 전통 신앙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공동체 결속과 개인의 정신적 지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의지와 지속성'을 강조한 법문은 단순한 종교적 메시지를 넘어 일상 속 실천 가치로 확장될 수 있다. 또한 산사 체험 프로그램과의 연계는 사찰이 문화·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며, 지역사회와 외부 방문객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여=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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