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울릉도 순례길 프로젝트 본격 추진… 결과물 연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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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울릉도 순례길 프로젝트 본격 추진… 결과물 연말 나온다

역사·문화·자연 연계한 12개 코스
치유·성찰형 체류 관광자원으로 개발
종교·비종교인 아우르는 순례길로

  • 승인 2026-04-23 16:2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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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순례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한동대 양희진 교수 연구팀. (사진=한동대 제공)


한동대(총장 박성진)가 울릉도의 역사와 자연자원을 연계한 '순례길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양희진 교수(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연구팀이 경북도 RISE 사업 K-U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시간을 넘어 자연을 담다'를 주제로, 울릉도가 지닌 고유한 역사적 스토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접목해 치유·성찰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희진 교수 연구팀은 앞서 K-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과 울릉도의 근대문화거리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순례길 프로젝트는 울릉도와의 협력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시도로, 디지털 공간을 넘어 실제 걷는 길로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 설계 전문성을 현장에 직접 적용한 사례다.

연구팀은 울릉도의 종교·문화·개척 역사 등 시간의 흔적을 따라 걷는 스토리텔링 요소와 함께 숲길·해안 절경·일출 전망지 등 자연 속 힐링 포인트를 연결한 차별화된 순례길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단순한 종교 순례를 넘어 걷기 여행과 웰니스 관광, 자기성찰 여행 수요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형태의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기독교인 중심의 순례길 개념에 머물지 않고 비기독교인과 일반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히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나리장재길의 순교 역사 등 종교적 의미를 담아내면서도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치유 경험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해 폭넓은 방문 수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국내외 순례길 사례 조사와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울릉도 전역을 아우르는 총 12개 코스를 기획 중이며 지역 주민과 관광 관계자의 의견 수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각 코스는 난이도와 이동 동선, 체험 요소를 고려해 다양한 연령층과 방문 목적에 맞춰 구성된다. 프로젝트 최종 결과물은 올해 연말 공개될 예정이다.

양희진 교수는 "울릉도가 지닌 뛰어난 자연경관에 역사적 스토리를 더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순례길을 통해 울릉도 동측에 집중된 관광자원을 서측까지 연결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형 관광 모델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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