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기술 아프리카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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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기술 아프리카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전파

아프리카 13개국 대상 부산항 플랫폼 전파
세계은행 초청으로 체인포털 우수사례 발표
항만 디지털 전환 및 운영 노하우 공유

  • 승인 2026-04-24 12:5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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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디지털AI부 박경철 실장이 탄자니아에서 열린 국제 워크숍에 참석해 아프리카 13개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항만물류 통합 플랫폼인 '체인포털'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BPA 제공)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의 독보적인 디지털 물류 플랫폼 운영 노하우가 아프리카 대륙의 항만 현대화를 이끌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탄자니아에서 열린 국제 워크숍에 참석해 부산항의 항만물류통합플랫폼인 '체인포털'의 구축 과정과 운영 성과를 성공적으로 전파했다.

◆ 세계은행 공식 초청.. 글로벌 우수 사례로 우뚝

이번 워크숍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한 지역협력 프로그램으로, 동·남부 아프리카 13개국의 항만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의 체인포털은 이미 2023년 세계은행 보고서에서 동북아 지역 우수 시스템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행사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스탠다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공사는 현지시간 23일 진행된 세션에서 부산항이 걸어온 디지털 전환 여정과 체인포털의 핵심 기능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체인포털이 선사, 터미널, 운송사, 화물차 운전자 등 항만 생태계의 모든 이해관계자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부산항이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운영 성과를 창출해 낸 점에 대해 깊은 영감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 아프리카 항만 디지털화의 'K-플랫폼' 이정표

부산항의 사례는 단일 해상창구(MSW)와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 도입을 검토 중인 개발도상국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워크숍 참여자들은 특히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데이터 연계와 협업 체계를 구축한 부산항의 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제도적·기술적 애로사항을 파악해 향후 디지털 수출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체인포털은 기획 단계부터 현장 밀착형 설계를 지향해 이해관계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터미널 혼잡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운영 효율의 극대화는 글로벌 항만 시장에서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부산항의 PCS 모델이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항만으로 확산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방침이다.

◆ 디지털 협력 확대...글로벌 항만 리더십 강화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기구 및 개별 국가 항만당국과의 디지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의 독자적인 PCS 사례가 국제사회에 공유돼 기쁘다"며 "소통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디지털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제도적·기술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공사는 체인포털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부산항의 운영 모델을 패키지화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전략이다.

이는 부산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물류 IT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반성장의 기회가 돼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의 디지털 영토 확장은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 항만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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