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질문이 수업 바꾼다" 부산교육청 프롬프트 워크숍

  • 전국
  • 부산/영남

"AI 질문이 수업 바꾼다" 부산교육청 프롬프트 워크숍

교원 300명 대상 AI 활용 강연
에이전틱 AI·스캐폴딩 도구 도입
초·중·고 교과별 안내서 5권 보급

  • 승인 2026-04-24 13:3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교육청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단순한 기술 소비를 넘어 프롬프트를 활용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확장하는 '수업 설계자'로서의 교사 역량 강화에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4월 27일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유·초·중·고 교원 및 교육전문직 300여 명을 대상으로 '프롬프트로 깨우는 교실혁명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 에이전틱 AI 시대 대비한 능동적 수업 설계

이번 워크숍은 AI에게 내리는 명령단어인 '프롬프트'를 학습 목표 달성을 돕는 핵심 디딤돌(스캐폴딩) 도구로 정의하고, 이를 교육 현장에 이식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김종범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임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서 단순 질의응답 차원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과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짚어준다.

교사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을 수업의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정교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체득하게 돼 수업의 질적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 학교급별 맞춤형 사례 공유와 현장 적용

워크숍은 전문가 특강에 이어 초·중·고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수업 적용 사례 발표로 이어진다.

각 급 학교를 대표하는 수석교사들이 실제 교실에서 프롬프트를 어떻게 설계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는지 구체적인 노하우를 공유한다.

시교육청은 이미 지난 3월 초등 미술의 AI 도슨트 활용법부터 중등 국어의 문해력 강화 모델, 고등 수학의 재귀적 문답 학습법까지 담긴 5권의 맞춤형 교과 안내서를 선제적으로 보급한 바 있다.

이러한 단계적 지원은 교사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능동적인 수업 혁신을 주도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 미래 인재 육성 위한 교사 역량 강화

김현구 시교육청 디지털미래교육과장은 기술이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는 교사가 학생들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교사가 디지털 기술을 주도적으로 통제하며 교육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핵심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단순한 도구 사용법 교육에서 탈피해, AI와 인간이 협업하며 사고의 깊이를 더하는 '부산형 AI 교육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학교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학습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 디지털 교육 생태계 조성 및 지속 지원

부산교육청은 이번 워크숍 이후에도 교사 연구 공동체를 지원하고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전략이다.

에이전틱 AI 등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교육과정에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직과 교사 간의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특히 학생들이 AI 환경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비판적 사고력 중심의 프롬프트 교육을 전 교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시도가 부산 교육이 미래 사회의 표준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보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1.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2.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