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보증하면 가점 폭발"… 도내 기업 '정부 사업 프리패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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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보증하면 가점 폭발"… 도내 기업 '정부 사업 프리패스' 열린다

충북도, '기술·신제품 개발 지원 심의협의체' 가동… 구매의향서 발급 체계 전면 개편
'기준 몰라 발만 동동'은 옛말… 행정 문턱 낮추고 정부 공모전 경쟁력 'UP'

  • 승인 2026-04-27 08:2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는 도내 중소기업이 정부 R&D 공모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구매의향서 발급을 전담하는 '기술·신제품 개발 지원 심의협의체'를 신설했습니다. 이번 협의체는 불투명했던 발급 기준을 체계화하고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개선하여,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공공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충북도는 지자체가 직접 첫 번째 고객이자 영업 파트너가 되어주는 적극 행정을 통해 도내 기업의 기술 혁신과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이끌어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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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청사.(사진=충북도 제공)
"구매의향서 한 장의 힘"

충북도가 '든든한 백' 된다. 도내 중소기업 A사는 최근 정부 R&D 공모사업을 준비하다 고민에 빠졌다. 지자체의 '구매의향서'만 있으면 가점을 받아 당선 확률이 확 올라가는데, 도청 어느 부서에 가서 어떻게 떼야 하는지 기준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충북도가 이런 기업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위해 '기술·신제품 개발 지원 심의협의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마디로, 도청이 직접 나서서 유망한 기술을 검토하고 "우리가 이 제품 살 의향이 있다"는 공식 보증서를 신속하게 끊어주겠다는 것.

칸막이 행정 허물고 '원스톱 심의' 체제로 체질을 개선했다.

그동안 구매의향서 발급은 기준이 불명확해 담당 공무원도, 신청하는 기업도 부담이 컸던 영역이다. 이번에 신설된 협의체는 수요가 많은 주요 실·국이 머리를 맞대는 구조로 바뀐다.

심의 포인트는 △이 기술이 정말 필요한가?(지원 필요성) △ 기술력은 확실한가?(기술·사업성) △ 도정에 활용 가능한가?(공공 활용성) 등이다.

기대 효과는 불투명했던 발급 절차를 투명화하고, '행정 처리 지연'으로 공모 기한을 놓치는 불상사를 원천 차단한다는 점이다.

"사줄 곳이 있다는 확신"은 "기술 혁신의 마중물"이다.

실제로 지자체의 구매 의사는 기업에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최근 지자체와 협력해 성능을 입증한 '수소 전기 노면 분진 청소차' 사례가 대표적이다. "개발만 하면 지자체가 사준다"는 약속이 혁신적인 제품 탄생과 사업화의 결정적 계기가 된 사례다.

충북도는 이번 협의체 운영을 통해 제2, 제3의 수소 청소차 성공 사례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강태인 충북도 경제기업과장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실질적인 도움은 결국 '판로'와 '기회'"라며 "우리 도내 기업들이 기술력만 있다면 정부 사업에서 밀리지 않도록, 충북도가 가장 강력한 '영업 파트너'가 되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서류 발급 개선을 넘어, '지자체가 첫 번째 고객이 되어주는' 적극 행정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예산을 따내려는 도내 기업들에게 충북도의 이번 협의체 가동은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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