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재도전… “지역소멸 대응 핵심 전환점 될 것”

  • 충청
  • 부여군

부여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재도전… “지역소멸 대응 핵심 전환점 될 것”

굿뜨래페이 활용 기반·재정 대응력 강점 부각… 2027년까지 주민 월 15만 원 지급 추진

  • 승인 2026-04-27 10:06
  • 수정 2026-04-27 10:08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부여군이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재도전하며 재원 확보와 행정 체계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군은 지역화폐 ‘굿뜨래페이’의 높은 이용률과 관련 조례 제정 등 탄탄한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워, 선정 시 주민들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 유치를 통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1.2026년 제1회 부여군 군정조정위원회(1)
부여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대응과 주요 현안 점검을 위해 군정조정위원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재정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여군제공)
부여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다시 도전하며 사업 유치를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이번 공모를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 기회로 보고, 재정 확보와 행정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0일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59개 군 단위를 대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개 안팎의 지방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에는 올해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주민들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지급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부여군은 지난해 진행된 1차 공모 당시에도 사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당시 군 전역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높은 관심과 기대감이 이어졌지만 최종 선정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군은 추가 교부세와 순세계잉여금 등 자체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며 이번 추가 공모에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부여군은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의 높은 이용률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주민 사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이러한 기반이 기본소득 정책 효과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해 10월 「부여군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기본소득 조례」를 제정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체계를 정비하고 공모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홍은아 부여군수 권한대행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단순한 지원 정책을 넘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실험이 될 수 있다"며 "충분한 재정 준비와 군민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은 지역 유지와 생활 안정, 소비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새로운 정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역화폐와 연계한 기본소득 지급은 외부 소비 유출을 줄이고 지역 내 경제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부여군처럼 지역화폐 사용 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지역의 경우 정책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공모 결과는 단순한 사업 선정 여부를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복지·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여=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2.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아산시 '이충무공 대제' 개최
  5. 아산시, 맞춤형 여행 돕는 '관광택시' 본격 운행
  1. 아산시 중앙-탕정도서관. 문체부 인문학사업 연속 지원 기관 선정
  2.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3. 아산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2025 전국RPC 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4. 아산시가족센터, '아름다운 부엌' 진행
  5.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엘베’ 961번 멈췄다… 둔산·탄방은 나흘에 한번꼴

대전 ‘엘베’ 961번 멈췄다… 둔산·탄방은 나흘에 한번꼴

2025년 한 해 대전에서 발생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가 961건에 달한 가운데, 둔산동과 봉명동, 관저동 등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둔산동과 탄방동에서만 93건의 멈춤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 전체 신고의 10% 가까이가 두 동에서 발생한 셈이다. 26일 대전소방본부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대전에서 접수된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신고는 모두 961건이다. 동별로는 둔산동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봉명동 60건, 관저동 42건 순이었다. 이어 탄방동, 문화..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 보문산 개발부터 오월드 재창조까지…관광 콘텐츠 확대

대전시는 관광도시로의 전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꿈돌이 캐릭터와 영시축제, 빵의 도시 등으로 형성된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핵심 축은 보문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다. 당초 민자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시 재정과 공기업 사업을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였다. 오월드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중심으로 전망타워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연결해 보문산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이..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정부 4차 유가 동결에도 대전 휘발유 3년9개월만에 2000원 돌파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3년 9개월 만에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한 달가량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가격을 통제해 왔지만,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은 연일 오르는 모양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지역 휘발유 리터당 평균 판매가격은 2000.96원, 경유는 1995.05원으로 각각 전날보다 0.26원, 0.33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24일 0시를 기해 4차 석유 최고가격을 2·3차와 동일한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