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티에 다시 읽기…‘여행의 시선’으로 프랑스 문학 확장

  • 전국
  • 부산/영남

고티에 다시 읽기…‘여행의 시선’으로 프랑스 문학 확장

부산대 홍지은 교수, 해외 학계서 연구 성과 출간

  • 승인 2026-04-28 12:5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couv_Gautier.indd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홍지은 교수의 저서 'Imaginaire et Itinerances : L'Essence du Voyage chez Gautier' 표지.(사진=부산대 제공)
19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테오필 고티에를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해석한 연구서가 프랑스 현지에서 출간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학 텍스트를 단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동과 만남, 타문화 경험을 통해 형성되는 상상력의 구조를 탐색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결을 달리한다.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홍지은 교수는 최근 프랑스 학술 출판사를 통해 'Imaginaire et Itin?rances'를 선보이며, 고티에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여정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이번 저서는 프랑스 문학 연구를 넘어 인문학적 교류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문학 속 '이동'의 의미 재해석

홍 교수는 고티에가 남긴 다양한 작품을 분석하며, 스페인과 지중해, 오리엔트 지역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사유의 틀'로 바라봤다.

특히 낯선 문화와의 접촉 과정에서 형성되는 감각과 인식의 변화를 통해, 여행이 문학적 상상력을 어떻게 확장시키는지를 집중적으로 풀어냈다.

이 과정에서 고티에가 보여준 타문화 이해 방식은 오늘날 문화 다양성과 상호 존중이라는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문학이 국경을 넘어 대화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 프랑스 학계와의 협력…국제 연구 입지 강화

이번 저서에는 프랑스 학계 원로인 도미니크 바르조 교수가 서문을 맡아 연구의 학술적 의미를 더했다.

출판은 프랑스 학술 출판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으며, 향후 관련 기관을 통해 추가 소개도 예정돼 있다.

홍 교수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수학한 뒤 유럽과 미국 주요 학술지에 연구 성과를 발표해 온 연구자로, 문학 연구와 창작 활동을 병행하며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또한 그는 프랑스 학술지 특별판 편집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한불 학술 교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구는 특정 작가에 대한 해석을 넘어, 문학을 통해 문화와 세계를 읽는 방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부산대 측은 앞으로도 해외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인문학 연구의 국제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2.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3.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4.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5.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1.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2. 차용일 약학정보원 신임원장 "보건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3. [美·이란 종전 합의] 지역경제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4. 국립대병원, 지역·필수의료 주축으로 육성… 충남대병원 역할 커진다
  5. 대전 단체장 당선인들, 햇빛연금·분산에너지특구 등 기후공약 제시

헤드라인 뉴스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 등 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은 끝났는데 홀짝제는 언제 끝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종전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원유선 운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란..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용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나프타가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제품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일선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계속됐는데, 가격 안정화로 한시름 덜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 대전 소상공인들은 그간 급등한 나프타 관련 포장재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량은 6월 들어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인 3~4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