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피자빵으로 한끼…일부학교 급식 차질 현실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카스테라, 피자빵으로 한끼…일부학교 급식 차질 현실화

일부 학교 18.,19일 대체식 제공

  • 승인 2026-05-17 17:15
  • 신문게재 2026-05-18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지역 학교 급식조리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정상적인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되는 등 급식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교육청과 노조 간의 단체교섭 결렬로 시작되었으며, 향후 릴레이 파업이 예고되어 있어 급식뿐만 아니라 돌봄 공백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교육청은 대체 프로그램 운영과 학교별 대응 체계 점검을 통해 학생 불편 최소화에 나섰으나,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 대해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516_221937207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가 급식 파업 여파로 대체식 제공 등 급식 운영 변경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대전지역 학교 급식조리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학교 급식 제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향후 릴레이 방식의 파업도 예고돼 학교 현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대전교육청과 학교 현장 등에 따르면 18일 대전 지역에서는 고등학교 1개교와 초등학교 1개교 등 총 2개교에서 정상적인 급식 운영이 어려워져 학생들에게 대체식이 제공된다. 해당 학교들은 급식 종사자들의 파업 참여로 조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빵, 우유 등 간편식을 준비하거나 일부 급식 운영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초등학교는 18일에는 카스테라와 딸기맛 음료를 제공하고, 19일에는 피자빵과 바나나라떼 등을 대체식으로 준비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개별 도시락 지참도 가능하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또 다른 학교는 일부 급식 조리원의 파업 참여에 따라 교직원들이 배식 지원에 나선 가운데 급식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12일 대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학비노조)의 3차 본교섭이 최종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방학 기간 근무하지 않는 급식 조리원에 대한 상시직 전환과 상시직 근로자 자율연수 유급휴가 부여 등을 요구했지만, 교육청은 제도적 제약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학비노조 대전지부는 3차 본교섭 결렬 시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교육청은 돌봄 공백에 대비해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급식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에는 대체식 제공 등을 통해 학생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급식뿐 아니라 돌봄 등 학교 운영 전반으로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맘 카페에서는 "갈등과 직접 관련 없는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점은 고려돼야 한다", "대체식만으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걱정된다" 등의 글들이 주를 이뤘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끼니 만큼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선시 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마땅한 대안 없이 반복되는 게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노조 측이 3차 본교섭 결렬 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온 만큼 학교 측에 급식, 돌봄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사전 안내했다"며 "학교별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2. 민선 9기 대전시 첫 인사 단행
  3. '반도체 홀대' 충청, 李 정부 장관 인사서도 푸대접
  4. 대덕세무서 신설 승인 지연에 지역 경제계 '촉각'
  5. 오석진 대전교육감 취임… "학교 중심 교육행정 실현"
  1. 대전 시내버스 사고 수 속여 성과금 더 받은 관계자들, 벌금형
  2. 대전시장 취임식장 단상에 난입한 로봇개! 너 누구니?
  3. 민선 9기 대전 5개 구청장 취임…첫날 민생 지원·현장 중심 행보 눈길
  4. 건양사이버대, 독일 심리운동협회와 맞손
  5. '조상호 세종시장' 첫 기자회견, 어떤 내용 담았나

헤드라인 뉴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 참사 중간수사 결과 "세척기 발화 가능성 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했다. 사고 지점이 세척기 주변일 가능성과 당시 작업자들이 세척 설비 내부 탱크를 청소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폭발을 일으킨 직접 점화원과 작업 공정상 문제, 안전관리 책임 소재는 추가 감정과 보강 수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전경찰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현장 합동감식 3회, 압수물 5700여 점 분석, 관계자 32명 조사 등..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선도지구 발표 임박…몇 개 구역 선정될까?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발표가 임박하면서 최대 몇 개 구역이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둔산지구의 경우 최대 3개 구역까지 선정 가능하며, 송촌지구는 1개 구역만 신청해 사실상 선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로, 2~3주 내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시에 따르면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둔산지구 9곳, 송촌(중리·법동)지구 1곳 등 총 10개 구역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청구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 27곳 중 1구역(상록수·상아·초원·강변) 3899..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MSI 2026] 대전 뜨겁게 달군 T1… 이제 우승 향해 달린다! 브래킷 스테이지 대진 확정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스포츠 게임축제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표로 출전한 T1이 승승장구하며 본선 라운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소속팀인 T1은 1일 진행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강팀 '리퀴드(TL.북미)'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단 1팀에 주어지는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T1은 세계 최정상급 8개 팀과 함께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T1의 본선 과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

  •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함께하는 가치, 소비자의 힘’

  •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