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사법 리스크' 포항시장 선거 판 흔드나… 민주, 신호탄 쐈다

  • 전국
  • 부산/영남

'박용선 사법 리스크' 포항시장 선거 판 흔드나… 민주, 신호탄 쐈다

민주 박희정.무소속 박승호 30분 간격 기자회견
경찰.검찰에 신속 수사 촉구.박용선엔 설명 요구
정당연설회.개인연설회.TV토론회에서 불 뿜을 듯
검찰에서 朴 기소하면 혐의 드러나 선거판 ‘출렁’

  • 승인 2026-05-19 16:34
  • 수정 2026-05-19 17:07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가 19일 포항시청에서 30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박용선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먼저 마친 박희정 후보와 대기 중인 박승호 후보가 카메라기자들의 요구에 손을 잡고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김규동 기자)


6·3 지방선거 보름을 앞두고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사법 리스크가 포항시장 선거 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박 후보 사법 리스크는 민주당 정당연설회, 무소속 포함 개인연설회, 후보자 TV토론회 등에서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을 확산시키는 SNS 대화방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이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횡령 혐의로 기소한다면 박 후보의 혐의가 언론에 상세히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정 민주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는 19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30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박용선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박 후보가 시민 앞에서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아닌지', '어떤 절차로 보조금을 받았고, 어떻게 집행했는지'를 먼저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다.



사진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1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규동기자)


박희정 후보는 "박용선 후보에 대해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한 내용을 보면 박 후보는 경북도의회 부의장 재직 시에 특정 사업을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이해충돌방지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부담 2천만원과 관련된 기부행위 소지, 증빙자료 허위 제출 등도 함께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 사안은 정치 공방으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며 "시민의 혈세가 투명하게 쓰였는지, 절차가 공정했는지, 정산과 증빙은 적법했는지에 대해 검찰과 경찰에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회장을 지낸) 사회단체 보조금 1억8천만원에 대한 고발은 자부담 문제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수사당시에 인지했는지 여부가 매우 궁금하다"며 "의혹이 길어질수록 시민 불신만 커지고, 경찰과 검찰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추경을 통해 보조금을 편성하고 집행됐다는 의혹이 제기 됐고, 당시 그 사회단체의 회장이 선출직(도의원) 공직자인 박용선 후보였기 때문이라는 것.

박용선 후보가 시장이 되면 위험은 더 커진다고도 했다.

박희정 후보는 "시민단체의 제기처럼 '선출직 공직자라는 이유로 보조금이 움직일 수 있다'란 의혹이 사실이면, 박 후보가 시장이 됐을 때 더 큰 권한으로 보조금 임의지급과 부당 사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시민들이 가질 수 밖을 없다"고 했다.



사진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가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규동 기자)


박승호 후보는 "박용선 후보 부자(후보 본인과 직계비속 아들)의 소득세 납부 자료를 보면 2022년 7700여만원이던 소득세가 (다음해 소득세 정산에 따라) 2023년 7억8000만원으로 늘었다"며 "태풍 '힌남노' 수해 당시 A사에 복구자재를 납품해 100억원, 코로나19 당시 마스크를 납품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억대 보조금' 박용선·사회단체 주요 혐의도 상세히 전했다.

박 후보는 "박용선 후보 사법 리스크가 현실이 된다면, 포항은 또다시 시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그 피해와 혼란은 결국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 사람의 당락을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라 포항의 자존심을 지키고 무너져 가는 지역 정치의 상식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시민들께서 포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후보(전 포항시장)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 2위를 달렸지만,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경선에서 컷오프 됐다. 지역에선 박 전 시장의 탈당 경력이 본경선에서 감점 대상은 될 수 있으나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낙천한 국민의힘 시·도의원 예비후보들도 마찬가지였다. 단수 공천에 이유도 모르는 채 낙천했기 때문.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막가파식 공천, 공천 폭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두 후보의 기자회견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박용선 사법 리스크에 대한 민주당 공격의 신호탄으로 보며 선거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시민들은 포항시장 선거 변수로 선거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용선 후보에 대한 검찰의 기소여부와 시민적 관심사로 등장한 '포항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조성 사업'의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에 이어 검찰수사 여부, 시민단체에서 촉구한 '포항 상생공원 조성 사업' 수사 등을 꼽고 있다.

지역 교인들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포항지역 사업들이 검찰수사로 이어진다면 부정부패가 만연한 지역에서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역 정보에 밝은 한 인사는 "여론조사 결과는 절대 믿지 않고 있으며 후보 지지율 순위 정도로만 참고하고 있다"며 "선거 15일을 남겨둔 오늘부터 포항시장 선거가 진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2.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3.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4.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5.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1. 대전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계획 고시… 사업 추진 구체화
  2.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동방여중,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실천
  5. 해외 클럽 몸싸움에 ‘보복 대행’ 의뢰…엉뚱한 집에 세 차례 래커칠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