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중, 세계유산 돈암서원서 ‘현장 인성 교육’ 펼쳐

  • 충청
  • 논산시

건양중, 세계유산 돈암서원서 ‘현장 인성 교육’ 펼쳐

유생복 입고 예법 체험, 선조들의 배려·도덕적 가치 가슴에 새겨

  • 승인 2026-05-20 09:27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건양대학교병설건양중, 돈암서원서 ‘만인소 운동’ 참여_1
건양중은 지난 18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해 지역 역사·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만인소 운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건양중학교 제공)
건양대학교병설 건양중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아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건양중은 지난 18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논산 돈암서원을 방문해 지역 역사·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만인소 운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생생한 역사를 호흡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순서로 학생들은 조선 시대 예학의 거두인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삶과 업적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원이 품고 있는 역사적 궤적과 선조들의 정신적 가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계기였다.

건양대학교병설건양중, 돈암서원서 ‘만인소 운동’ 참여_2
유생복을 정식으로 갖춰 입은 학생들은 다소 낯선 환경에서도 진지한 태도로 교육에 임했다. 전통 방식의 큰절과 평절을 직접 수련하며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타인을 향한 예의범절을 몸소 체득했다.(사진=건양중학교 제공)
이날 행사의 백미는 전통문화 및 예법 체험이었다. 유생복을 정식으로 갖춰 입은 학생들은 다소 낯선 환경에서도 진지한 태도로 교육에 임했다. 전통 방식의 큰절과 평절을 직접 수련하며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타인을 향한 예의범절을 몸소 체득했다.

특히 과거 조선 시대 유림들의 상소 운동을 재현한 ‘만인소 운동’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현대 사회에 필요한 도덕적 책임감을 되새기며, 상호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재가 되겠다는 다짐을 담아 서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학교 측은 이번 현장 교육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인성 중심의 교육 과정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양중 관계자는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의 현장에서 선조들의 배려 정신을 직접 체득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공동체에 기여하는 바른 인성을 지닌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현장 중심 인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천안법원, 공사대금 명목 대출금 유용한 60대 남성 징역 1년
  3. [2026 제4회 전국 독후감 공모·독서콘서트] 학생부 금상 이소연 양 "앞으로도 책을 애정하는 지혜로운 학생 되고파"
  4. 한기대, STEP으로 기계설비 근로자 직무능력 맞춤형 교육 제공
  5.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1.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2.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3.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4.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5.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헤드라인 뉴스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7월 3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퇴근 시간이 한창인 대전 중구 오류동 인근. 왕복 도로는 트램 12공구(유천동 버드내아파트~문창동 보문교) 공사로 차로 폭이 줄어든 상태였다. 여기에 퇴근 차량까지 몰리면서 긴 정체가 이어졌다.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들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도로 위에는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도에는 '버스정류장 이용 불가. 100m 앞 임시정류장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공사장 외곽은 건설사 이름이 적힌 대형 가림막으로 둘러싸였고 가림막 사이로 들여다본 공사장 내부에는 깊게 파인 굴착..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가격 `로켓과 깃털 효과` 확인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가격 '로켓과 깃털 효과' 확인

대전지역 주유소들이 판매가격이 오를 때에는 빠르게 반영하고, 내릴 땐 더딘 이른바 '로켓과 깃털 효과'가 확인돼 소비자들의 불만 이 커지고 있다. 중동전쟁 발발 직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주일 사이 리터당 각각 241원, 354원 급등한 반면, 정부가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인하 조정한 이후 하락 폭은 100원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전국 평균보다는 빠르게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중동전쟁이 발생한 2월 28일 리터당 1677.81원에서 1주일..

충청권 목돈 저축성예금에 쏠렸다... 투자보단 안전자산에 집중
충청권 목돈 저축성예금에 쏠렸다... 투자보단 안전자산에 집중

주식 시장의 널뛰기가 계속되고 은행 예금 매력도가 높아지자 충청권 금융시장 자금 흐름이 저축성예금으로 모이고 있다. 언제든 통장에 넣고 뺄 수 있는 요구불예금은 감소하고, 예·적금 등 비교적 안전한 금융상품에 가입한 지역민들이 많아진 것인데, 불안한 시장 상황에 안전한 이자수익을 노리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요구불 예금은 1847억원 줄고, 저축성예금은 697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