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헌 후보 “떠나는 동구 끝내고, 다시 사람이 남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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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헌 후보 “떠나는 동구 끝내고, 다시 사람이 남는 도시로”

청년 정치… 생활 속 변화에 집중
원도심 균형 발전… 다시 뛰는 동구 비전
도시재생 전문성… 사람 중심 개발 해법
“동구를 살려낸 시작으로 기억되고 싶다”

  • 승인 2026-05-25 10:4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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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 부산시의원 후보가 지역 변화와 청년 중심 동구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비가 오면 미끄러운 계단을 오르내리고 어르신들이 숨을 고르며 언덕을 올라야 했던 동네였습니다."

김재헌 부산시의원 후보는 인터뷰 내내 '사람이 다시 머무는 동구'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범일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어린 시절 익숙했던 산비탈 골목과 동네 풍경이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떠나는 동구가 아니라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고 머물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범일동 골목에서 정치의 이유를 찾았습니다"

김재헌 후보는 어린 시절부터 동구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익숙했던 골목과 동네 풍경이 조금씩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했다.

특히 생활환경과 기반시설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젊은 세대가 하나둘 지역을 떠나는 현실도 가까이에서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동네는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 "우리 동네를 다시 사람이 살아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결국 정치의 시작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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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 부산시의원 후보가 지역 현장을 돌며 주민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사진=김재헌 후보 측 제공)
◆ "정치는 결국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입니다"

김재헌 후보는 청년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은 주민들이 매일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정책 역시 단순한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거 문제와 일자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역시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치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생활 속 작은 변화가 결국 지역 전체를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원도심과 고지대가 함께 살아야 합니다"

김재헌 후보는 동구의 가장 큰 과제로 원도심과 고지대의 균형 발전을 꼽았다.

그는 산복도로와 고지대 지역은 인구 감소와 빈집 문제를 겪고 있고, 저지대 역시 상권 침체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부산의 중심이었던 동구가 교통과 상권 이동으로 예전의 활기를 점차 잃어가는 현실도 안타깝게 바라봤다고 말했다.

"동구는 어느 한 곳만 좋아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고지대와 원도심이 함께 살아야 동구 전체가 다시 힘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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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 부산시의원 후보가 전통시장 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김재헌 후보 측 제공)
◆ "도시는 결국 사람을 위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김재헌 후보는 토목을 공부하고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도시 문제를 가까이에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를 바꾸는 일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이동과 안전, 생활환경까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보행 안전 개선, 생활기반시설 확충, 빈집 활용 방안 등 현실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도시는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이어 사람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도시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동구를 살려낸 시작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김재헌 후보는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말을 이어갔다.

그는 동구의 가치가 단순히 낡은 동네라는 이미지로 남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골목의 기억과 사람들의 삶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먼 훗날 주민들이 '떠나던 동구를 다시 사람이 돌아오는 동네로 바꾸는 시작에 한 청년이 있었다'고 기억해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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