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권자 481만명… ‘캐스팅보트’ 영향력 커지나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 유권자 481만명… ‘캐스팅보트’ 영향력 커지나

호남 보다 55만명 많아…충청 표심 영향력 확대
지난 대선보다 4만명 증가…세종 충남 상승주목
행정수도 메가시티 산단 조성 등 인구증가 원인

  • 승인 2026-05-25 16:48
  • 신문게재 2026-05-26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유권자 수가 처음으로 480만 명을 돌파하며 호남권보다 55만 명 이상 많아짐에 따라 전국 선거 구도에서 이른바 '금강벨트'의 정치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세종과 충남을 중심으로 한 인구 유입이 유권자 증가를 견인했으며, 여야는 표심 변화가 큰 충청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교통망 확충과 산업벨트 조성 등 맞춤형 공약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청권 유권자 비중이 확대된 만큼 특정 정당에 쏠리지 않는 이 지역의 민심 향방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5052801002071100089871
(사진= 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유권자 수가 처음으로 480만 명을 넘어서며 높아진 지역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충북을 합친 충청권 유권자는 호남권보다 55만 명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돼, 전국 선거 구도에서 금강벨트 표심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여야 모두 충청 표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확정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전체 유권자 수는 4464만 9908명이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보다 34만 6459명,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하면 25만 8037명 증가한 규모다.

충청권 유권자는 대전 125만 891명, 세종 30만 9134명, 충남 185만 7239명, 충북 139만 6588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한 충청권 전체 유권자는 481만 3852명이다.

반면 호남권은 광주 118만 9519명, 전남 155만 8206명, 전북 150만 9854명 등 총 425만 7579명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이 호남권보다 55만 6273명 더 많았다.

전국 유권자 가운데 충청권 비중은 약 10.8% 수준이다. 정치권에서는 충청권이 특정 정당 쏠림보다는 선거 때마다 표심 변화 폭이 큰 지역이라는 점에서, 유권자 증가 자체가 선거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와 비교해도 충청권 유권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당시 충청권 유권자는 총 476만 6079명이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481만 3852명으로 4만 7773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충남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세종은 지난해 대선 당시 30만 7028명에서 이번 30만 9134명으로 늘었고, 충남 역시 같은 기간 183만 8781명에서 185만 7239명으로 증가했다. 대전과 충북도 소폭 올랐다.

행정수도 완성 논의와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인구 유입 흐름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충청권 유권자 확대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충청권은 상대적으로 인구 감소 속도가 완만한 데다, 세종과 충남 북부권을 중심으로 신규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교통망 확충과 행정통합, 산업·과학벨트 공약 등을 앞세워 충청 민심 공략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편 전체 유권자 연령별로는 50대 유권자가 약 863만 명(19.3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약 800만 명(17.94%), 40대 약 754만 명(16.90%) 순으로 뒤를 이었다. 18~19세 유권자는 약 95만 명으로 전체의 2.14% 수준이었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아산범방, 신규위원 위촉장 전수식 및 희망나비학교 장학금 전달식 개최
  2. 상명대 조혜정 박사과정생, 한국미디어아트산업협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3. 2026년 3분기 충남북부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상승...회복세는 제한적
  4. 천안법원, 흉기 들고 다니며 불안감 조성한 30대 남성 '징역 10월'
  5. 충남콘진원, 인디게임파크 2기 네트워킹 행사 개최
  1. 백석대,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규모 확대
  2. 충남혁신센터, 스타트업 성장의 기폭제 '배치(Batch) 6기' 본격 출범
  3. 윤태연 전건협 대전시회장, 옥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 전달
  4. MSI 2026 대전의 열기, 결승까지 이어간다… 한화생명 파이널 진출
  5. 지질자원연구원, 몽골서 핵심광물 공동연구 및 연구인력 교류 협력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정부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이르면 내달 발표할 전망인 가운데 충청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AI 등 국가 핵심 산업 투자가 이미 영호남으로 대거 몰리면서 충청권은 들러리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반도체 생산 인프라 조성이 골자인 '3대 메가 프로젝트'가 호남으로 집중 배치 됐고 최근 산업통상부 지역 산업단지 AX(인공지능 전환) 지원 사업도 영남 쏠림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굵직한 국책사업 선정이 유독 충청권만 소외되는 기류가 짙어지고 있는데..

주요 시중은행 대출 조이자 주택 매수자 발등에 `불`
주요 시중은행 대출 조이자 주택 매수자 발등에 '불'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주택 매수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주택 매수를 위해 계약서를 작성했던 이들은 잔금 날을 앞두고 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수소문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일부터 전국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주담대 한도를 기존 6억에서 3억으로 대폭 삭감했다. 시중은행이 주담대 한도를 3억으로 낮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수도권을 대상으로 규제했던 금액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대전도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최대 3억 원까지 한도가 조정됐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도 포..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대학 통합 논의가 다음 주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정족수 미달로 지난 9일 열리지 못한 충남대 통합위원회가 7월 14일 다시 개최돼 단일 교명과 대학본부 소재지 등 통합신청서에 담길 핵심 사항을 논의한다. 이후 구성원 의견수렴과 학내 심의 절차가 예정돼 있어 통합 추진 일정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통합위는 지난 9일 오후 제2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통합위는 전체 위원 28명 가운데 과반인 15명 이상이 참석해야 회의를 진행할 수 있지만, 이날 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불법 주차 차량 피해 중앙선 침범 ‘아찔’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