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3자 정책토론' 제안에 박승호 수용, 박용선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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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3자 정책토론' 제안에 박승호 수용, 박용선은 침묵

끝내 무산… "27일 TV 토론회서 다시 물을 것"
"법정토론 1회는 부족… 정책 검증 요구"

  • 승인 2026-05-26 17:06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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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사진=김규동 기자)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제안한 '3자 정책토론회'가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 측의 무응답으로 불발됐다.

박희정 후보는 26일 법정선거방송토론이 1회뿐인 상황에서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제안했던 '3자 정책토론회'가 이 같이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법정토론 한 번으로는 포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후보들의 비전과 실행력을 시민들께 충분히 검증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정책토론을 제안했다"며 "박승호 무소속 후보 측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 측의 침묵으로 끝내 성사되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선거방송토론 외에 선거 전 '3자 정책토론회'를 한 차례 더 열자고 공식 제안하며 25일까지 입장 회신을 요청한 바 있다.

추가 토론 제안은 포스코·현대제철 노조 및 시민단체 주관으로 논의되던 토론이 박용선 후보측의 불참의사로 무산되면서 실질적인 3자 검증의 장이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박희정 후보는 "지금 포항은 산업 전환과 인구 감소, 도시 경쟁력 약화라는 복합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보 검증이 법정토론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탁한 선거일수록 네거티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보고 싶은 것은 상대를 향한 고소·고발전이 아니라 위기 포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해법 경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응답했는데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만 끝내 답하지 않았다"며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 앞에 검증받을 기회마저 피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자세인지 시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27일 포항MBC가 진행하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토론에서 박용선 후보에게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추가 정책토론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희정 후보는 "토론회 자리에서 시민들 앞에 다시 한 번 묻겠다. 포항의 미래를 놓고 제대로 된 정책 토론에 응할 의향이 있는지 공개적으로 확인하겠다"며 "철강과 산업 전환, 일자리, 재난·안전, 원도심, 청년정책 등 포항의 핵심 의제를 놓고 동일한 조건에서 검증받는 장을 끝까지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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