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법정 토론회까지 불참…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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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법정 토론회까지 불참…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사퇴하라"

박희정.박승호, 성명서 내고 강력 규탄

  • 승인 2026-05-27 20:05
  • 수정 2026-05-28 17:13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박희정 민주당 포항시장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포항시청에서 30분 간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박용선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먼저 마친 박희정 후보와 대기 중인 박승호 후보가 카메라기자들의 요구에 손을 잡고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김규동기자)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27일 법정 후보자 TV 토론회에 불참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후보자 TV 토론회 한 시간을 앞둔 오후 4시경 포항 남구선관위를 방문해 '토론회 불참 사유서'를 접수했다. 박 후보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포항MBC가 생중계하는 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희정 민주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박용선 후보를 강력히 규탄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박희정 후보는 "선거방송토론위가 주관하는 법정 후보자 토론회는 후보의 정책·비전·자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식 검증 절차"라며 "토론회 불참은 시민의 알권리를 막고 유권자의 판단 기회를 뺏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박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검증 요구가 이어져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토론회 불참은 시민을 만나지 않겠다는 결정이며, 시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승호 후보는 "TV토론은 후보 개인의 행사가 아니라 포항의 미래를 결정할 시민과의 공식 약속이며, 정책과 자질을 검증받는 가장 중요한 공적 법적 토론의 자리"라며 "박용선 후보의 토론회 불참은 시민에 대한 예의도, 공적 책임감도 보여주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용선 후보는 자신을 향한 포항시민들의 의문과 비판의 목소리를 '네거티브'라 치부하며 입을 닫아버렸다"며 "지난 5월 19일 방송에서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결국 '나에게 그 어떤 검증도 하지 마라'는 오만한 불통 선언에 불과했다"며 "포항시민을 무시한 범죄피의자 신분의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토론회 불참에 대해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는 한 매체에 "저를 향한 흑색선전이 심하고 이번 자리(토론회)에서도 양 후보가 합심해서 저를 공격하려는 행태가 심해 불참을 고심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남구선관위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토론회에 불참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공직선거법 제261조 제3항 3의 3호)가 부과된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다음은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의 법정 TV 토론회 불참과 관련한 상대 후보의 성명서 전문이다.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성명서

포항시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의 법정 TV 토론회 불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법정 TV 토론회는 후보의 선택 행사가 아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은 유권자가 후보의 정책·비전·자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식 검증 절차다. 정당한 사유 없는 불참에 과태료가 부과될 정도로 엄중한 의무임에도 박용선 후보는 시민 앞에 서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외면했다.

이는 일정 문제가 아니다. 토론 불참은 곧 시민의 알권리를 막고, 유권자의 판단 기회를 빼앗는 행위다. 포항시민을 존중한다면 가장 공개적이고 공정한 검증의 장부터 피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참을 선택했다면 포항시민을 무시한다는 뜻이다.

포항은 철강산업 전환, 원도심 쇠퇴, 청년 유출, 재난·안전, 지역경제 침체까지 복합 위기 앞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을 책임지겠다며 출마한 후보가 시민 검증을 회피한다면, 시정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더구나 박용선 후보를 둘러싸고는 각종 논란과 검증 요구가 이어져 왔다. 시민 앞에서 직접 설명해야 할 질문들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법정 TV토론회 불참은 시민을 만나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박희정 후보는 박용선 후보에게 분명히 요구한다. 시민 앞 공개 검증에 즉각 응하라. 그것이 포항시장 후보로서 최소한의 도리다. 만약 끝내 시민 앞에 서지 않겠다면, 더 이상 포항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시민을 피하는 후보에게 포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박희정 후보는 끝까지 시민 앞에 서겠다. 정책으로 검증받고, 준비된 시정 운영 능력으로 평가받겠다. 포항시민께서 누가 책임지는 후보인지 분명히 판단하실 것이다.

2026년 5월 27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 성명서

"TV토론 불참으로 포항시민을 무시한 범죄피의자 신분의 박용선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박용선 후보는 정말 비열하고 치졸한 결정을 했습니다. 참담하기 그지 없습니다.

포항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후보에게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박용선 후보는 법정 TV토론회를 불과 30분 앞두고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포항시민 앞에 검증받아야 할 후보로서 최소한의 책임마저 회피한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TV토론은 후보 개인의 행사가 아니라 포항의 미래를 결정할 시민과의 공식 약속이며, 정책과 자질을 검증받는 가장 중요한 공적 법적 토론의 자리입니다.

특히 수많은 시민과 언론, 선거 관계자들이 준비하고 기다린 상황에서 마지막 순간 불참을 통보한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도, 공적 책임감도 보여주지 못한 처사입니다.

박용선 후보는 자신을 향한 포항시민들의 의문과 비판의 목소리를 '네거티브'라 치부하며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지난 5월 19일 방송에서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결국 '나에게 그 어떤 검증도 하지 마라'는 오만한 불통 선언에 불과했습니다.

포항시민들은 박용선후보의 무례함을 분명히 기억할 것입니다.

"포항시민을 무시한 범죄피의자 신분의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

2026년 5월 27일

무소속 박승호 포항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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