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박용선 사법 리스크 집중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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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박용선 사법 리스크 집중 부각

박승호, 박용선 공천 면접 과정 자세히 전해
박희정 "시장후보, 잘잘못 밝힐 수 있어야"
"법정 토론회 거부한 후보, 시장 자격 없어"
"검찰.경찰, 늑장 대응에 시민 피해 없어야"

  • 승인 2026-05-28 17:08
  • 수정 2026-05-28 17:18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27일 포항MBC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후보자 TV토론회. (사진=포항MBC 뉴스 캡츠)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사법 리스크가 27일 포항MBC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집중 부각 됐다.

후보자 TV토론회에는 박용선 국민의힘 후보 불참으로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승호 후보는 시작발언을 통해 박용선 후보를 지칭해 "국민의힘이 범죄피의자를 공천해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며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하지 않는 공직자를 도둑이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청렴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후보가 포항시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희정 후보는 "박용선 후보의 토론회 불참은 시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다시 박용선 사법 리스크가 등장했다.

박승호 후보는 컷오프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 면접 심사 과정을 전했다.

박 후보는 "한 공관위원이 박용선 후보에게 '사건 어떻게 됐어요'라고 물었고, 박 후보는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대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수십억 원의 횡령은 어떻게 됐습니까'라는 공관위원의 질문에 박 후보는 중언부언하며 잘 소명하지 못했다"고 했다.

옆에 있던 다른 공관위원이 '어떻게 됐다고요'라는 물음에 박 의원은 답변을 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박용선 후보가 당연히 컷오프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공천을 받았다"며 "이런 후보가 시장이 되면 포항시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검찰에서 기소한다면 법원으로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 한다. 시민들이 자괴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시장이 불안정하면 기업인들이 투자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재선거를 하게 된다면 수십억 원의 직접적인 경비와 간접경비까지 소요된다"며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했다.

특히 "재판에서 금고 이상 형을 받으면 시장 직무가 정지되고 식물시장이 된다"며 "왜 그런 후보를 공천했느냐,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희정 후보를 향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고 물었다.

박희정 후보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겠지만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시장에 출마한 사람이라면 시민 앞에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정도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토론회에 불참했다. 포항시장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검찰과 경찰의 늑장 대응으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용선 후보 장남의 소득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승호 후보는 "태풍 '힌남로' 이후 박용선 후보 20대 장남의 소득세는 3억5400만원"이라며 "그 나이에 청년들의 평균 소득세는 100만 원 정도다. 이보다 350배나 많다. 이에 대해 박 후보의 답변이 없다"고 했다.

박희정 후보는 "(시장이 되면) 청년들이 최소한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박용선 후보는) 오늘 포항시장 후보자 법정 TV 토론회 뿐만 아니라 제가 제안했던 토론회도 거부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박용선 리스크가 다시 부상했다.

박승호 후보는 "국민의힘이 범죄피의자를 (포항시장) 후보로 공천했다"며 "이번 선거는 시민이 이기느냐 국회가 이기느냐, 시민의 일꾼을 뽑느냐 국회의원 비서를 뽑느냐의 싸움"이라며 "(시민들이) 어려운 포항을 누가 재건할 수 있는지를 잘 판단해 투표해 달라"고 간청했다.

박희정 후보는 "법정 후보자 TV 토론회조차 거부하고 검증을 회피한 후보는 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지금 위기 포항에는 여당 시장이 필요하다. 깨끗하고 힘 있는 시장 '박희정'이 포항경제부터 확 바꿔서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우겠다"며 간곡히 지지를 호소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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