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반복되는 우리 아이 코막힘···'부비동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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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반복되는 우리 아이 코막힘···'부비동염' 의심해야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장희상 전문의

  • 승인 2026-05-31 17:30
  • 신문게재 2026-06-01 10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아이가 감기 후 누런 콧물이나 코막힘, 코골이 증상을 보인다면 단순 감기가 아닌 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하며, 이는 수면의 질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증상 표현이 서툴러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가족이 비슷한 생활 환경을 공유하는 만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활 습관을 점검하며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평소 실내 청결과 습도 유지 등 생활 환경 개선에 힘쓰고, 증상이 반복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장희상 전문의
대전선병원 장희상 전문의
아이가 감기에 걸린 뒤 한참이 지나도 코가 막혀 있거나 누런 콧물이 계속 나온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밤마다 코를 골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모습까지 보인다면 단순 코감기로만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부모의 관심이 요구된다.

실제로 봄철과 환절기에는 "감기에 쉽게 걸리고 자주 반복된다", "축농증이 자꾸 재발한다"라며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늘어난다. 여러 아이들이 단체생활이 많은 유치원·학교 환경 특성상 바이러스 감염이 잦은 데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함께 있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부비동염은 코 주변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감기에 걸린 후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도 많지만, 염증이 남아 콧물이 오래 지속되고 코막힘이 반복되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부비동 구조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염증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누렇고 끈적한 콧물이 흐르고, 지속적인 코막힘, 기침,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등이다. 부비동염이 심하면 밤에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낮 동안 피곤함을 느끼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아이들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단순히 "입맛이 없다", "자꾸 피곤해한다", "유치원이나 학교를 자주 쉰다"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해 그 원인이 부비동염에 있음을 모르고 부모가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아이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부모 역시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증상을 함께 확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재채기와 코막힘을 단순 피로로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를 진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아이의 부비동염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에 부모의 같은 질환을 목격하는 것이다.

이는 부모와 아이가 비슷한 생활환경과 알레르기 요인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서이면서, 가족 단위로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도 질환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반복되는 코막힘과 코골이를 단순 감기로 여기기보다, 아이의 수면 상태와 생활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소아 비염과 부비동염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실내 먼지와 진드기 관리, 적절한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수시로 수분 섭취하는 것도 부비동염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무엇보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방치하기보다 가까운 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전선병원 이비인후과 장희상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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