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백아가씨' 문화유산 등록…광복 후 첫 대중가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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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아가씨' 문화유산 등록…광복 후 첫 대중가요 기록

성철스님 친필 원고 등 5건 신규 지정
조선 후기 동래 문화유산도 포함
부산 보유 문화유산 588건으로 확대

  • 승인 2026-06-04 07:4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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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신규 지정·등록한 문화유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동백아가씨'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며 지역 근현대 문화유산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동백아가씨 악보 일괄'과 '성철스님 친필 원고 일괄'을 부산시 등록문화유산으로 고시하고, 시유형문화유산 3건을 포함해 총 5건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지정·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부산이 보유한 국가유산은 모두 588건으로 늘어났다.

◆ '동백아가씨' 첫 대중가요 문화유산 등록

1964년 이미자가 발표한 '동백아가씨'는 부산 출신 작곡가 백영호와 작사가 한산도가 만든 곡으로 한국 대중가요사를 대표하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등록된 자료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소장한 악보와 가사지 일괄 자료다. 초기 악보부터 편곡본까지 총 35건 157점의 악보와 가사지 3점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해당 자료가 디지털 이전 시대의 음악 제작 과정과 당시 대중음악 문화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복 이후 대중가요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성철스님 친필 원고도 등록

부산 해월정사가 소장한 성철스님 친필 원고 일괄도 등록문화유산에 포함됐다.

해당 자료는 봉암사 결사와 불교계 정화운동 등 현대 한국 불교사의 주요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원고 가운데 '공주규약', '봉암사의 꿈' 등은 1940년대 후반 봉암사 결사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꼽힌다.

◆ 조선시대 동래 문화유산도 신규 지정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농가월령도 십이폭 병풍'과 '윤대집'도 시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두 유물은 조선 후기 동래부 향리였던 박주연과 관련된 자료로 당시 지역 사회와 생활상, 문화 활동을 보여주는 부산지역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중국 후한의 역사를 기록한 관판본 '후한서'도 신규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부산이 보유한 근현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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