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 연구팀 "수줍음 많은 청소년, 사회상황 더 부정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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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연구팀 "수줍음 많은 청소년, 사회상황 더 부정적 해석"

국제학술지 SSCI급 저널 연구 게재
모호한 사회적 상황서 부정적 해석 경향 확인
청소년 상담·학교 적응 지원 근거 제시

  • 승인 2026-06-04 12: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왼쪽부터 장펑교수
왼쪽부터 장펑 박사과정생, 허균 교수, 현순안 학술연구교수.(사진=국립부경대 제공)
수줍음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애매한 사회적 상황을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 대학원 교육컨설팅학과 장펑 박사과정생과 허균 교수, 국립순천대학교 현순안 학술연구교수 연구팀은 청소년의 수줍음과 해석편향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논문 'Online Interpretation Bias in Shy Adolescents Across Emotional Valence Conditions'는 SSCI 등재 국제학술지 'Advances in Cognitive Psychology' 2026년 6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수줍음 수준에 따라 청소년들이 모호한 사회적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또 행복·중립·분노 등 정서 상태에 따라 이러한 해석 경향이 달라지는지를 분석한 실험 연구다.

◆ 수줍음 높을수록 부정적 해석 강해

연구진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줍음 척도 검사를 실시한 뒤 고수줍음 집단과 저수줍음 집단으로 나눠 온라인 해석편향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수줍음 수준이 높은 청소년들은 모호한 사회적 상황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더 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정적 해석을 수용하는 속도는 더 빠른 반면, 이를 거부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긍정적 해석을 받아들이는 정도에서는 두 집단 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 청소년 상담·교육적 개입 필요성 제시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수줍음이 많은 청소년들의 사회적 어려움을 단순한 성격 특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긍정적인 정서 상태에서도 부정적 해석 경향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서 환기보다 왜곡된 인지 해석을 완화하는 상담 및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허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줍음 청소년의 사회인지적 특성을 실험심리학적으로 검증한 사례"라며 "청소년 상담과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청소년 정서와 인지 처리 과정을 정서 조건별로 분석해 교육학 기반 연구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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