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 필리핀의 숨겨진 낙원, 발라박(Balabac) - 아직은 조용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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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 필리핀의 숨겨진 낙원, 발라박(Balabac) - 아직은 조용한 천국

  • 승인 2026-07-19 11:23
  • 신문게재 2026-02-08 4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필리핀 팔라완 최남단의 발라박 군도는 '필리핀의 몰디브'라 불릴 만큼 투명한 바다와 샌드바 등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간직한 한적한 여행지입니다. 최근 관광 잠재력이 주목받으며 활주로와 선착장 건설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인기 관광지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현재는 대규모 개발 전의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오녹 섬과 핑크 아일랜드 같은 독특한 섬들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발라박(Balabac)은 필리핀 팔라완(Palawan) 최남단에 위치한 3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이다. 깨끗한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환경 덕분에 '필리핀의 몰디브(Maldives of the Philippines)'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발라박의 가장 큰 매력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한적한 분위기이다. 대규모 관광 개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방문객들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섬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투명한 바다와 넓게 펼쳐진 샌드바는 다른 유명 관광지와는 또 다른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오녹 섬(Onok Island)은 발라박의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새하얀 해변과 얕고 맑은 산호초 바다, 그리고 바다 위에 설치된 오두막과 산책로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명소인 만살랑안 샌드바(Mansalangan Sandbar)는 넓고 길게 이어지는 모래톱으로 유명하며, 수정처럼 맑은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파타완 섬(Patawan Island)과 스타피시 샌드바(Starfish Sandbar)는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기에 좋으며,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을 만날 수도 있다. 또한 핑크 아일랜드(Pink Island, Candaraman Island)는 붉은 산호 조각이 섞여 만들어진 은은한 분홍빛 모래로 유명한 독특한 섬이다.

현재 발라박의 섬들은 일부 정치인, 지역 주민, 그리고 오랫동안 거주하며 권리를 얻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 잠재력이 주목받으면서 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활주로가 이미 조성되어 있으며 향후 공항 개발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또한 크루즈 관광을 위한 선착장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앞으로 발라박이 엘니도(El Nido)나 코론(Coron)처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전히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남아 있다.
엘사아데라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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