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박의 가장 큰 매력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한적한 분위기이다. 대규모 관광 개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방문객들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섬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투명한 바다와 넓게 펼쳐진 샌드바는 다른 유명 관광지와는 또 다른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대표 명소 중 하나인 오녹 섬(Onok Island)은 발라박의 상징적인 장소로 꼽힌다. 새하얀 해변과 얕고 맑은 산호초 바다, 그리고 바다 위에 설치된 오두막과 산책로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명소인 만살랑안 샌드바(Mansalangan Sandbar)는 넓고 길게 이어지는 모래톱으로 유명하며, 수정처럼 맑은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파타완 섬(Patawan Island)과 스타피시 샌드바(Starfish Sandbar)는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기에 좋으며,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을 만날 수도 있다. 또한 핑크 아일랜드(Pink Island, Candaraman Island)는 붉은 산호 조각이 섞여 만들어진 은은한 분홍빛 모래로 유명한 독특한 섬이다.
현재 발라박의 섬들은 일부 정치인, 지역 주민, 그리고 오랫동안 거주하며 권리를 얻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 잠재력이 주목받으면서 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활주로가 이미 조성되어 있으며 향후 공항 개발 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또한 크루즈 관광을 위한 선착장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앞으로 발라박이 엘니도(El Nido)나 코론(Coron)처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전히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남아 있다.
엘사아데라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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